빅테크 1조 달러 증발, 투자자들은 왜 불안해하나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발표한 AI 투자 계획이 시장에 충격을 주며 빅테크 시가총액 1조 달러가 사라졌다.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진짜 이유는?
지난 주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에서 1조 달러가 사라졌다. 삼성전자 시총의 3배에 달하는 돈이 한 주 만에 증발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놀란 진짜 이유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발표한 4분기 자본지출 규모는 1,200억 달러. 이들이 2026년에 쓸 돈은 7,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UAE, 싱가포르, 이스라엘의 GDP보다 큰 규모다.
문제는 이 돈이 언제 수익으로 돌아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도이치뱅크의 짐 레이드는 "4월 이후 최악의 한 주"라고 평가했다.
AI 인프라 투자, 과연 합리적인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컴퓨팅 파워 수요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투자 정당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클라우드 매출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아마존 AWS와 구글 클라우드 모두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다르게 본다. UBS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지출 계획이 강한 클라우드 성장을 가렸다"고 분석했다.
승자와 패자
승자: AI 인프라 공급업체들. 모건스탠리는 "데이터센터 투자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자: 단기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 특히 아마존은 금요일 5.55% 급락했다.
애매한 위치: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월요일 선전하며 각각 1.6%,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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