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 출신들이 만든 광학 스타트업이 500억원을 투자받은 이유
SpaceX 엔지니어 출신이 창립한 Mesh Optical이 500억원 투자를 받으며 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중국 독점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승부수를 던진 배경을 분석한다.
GPU 100만 개 뒤에 숨은 400만 개의 부품
AI 데이터센터에서 GPU가 주인공이라면, 광학 트랜시버는 무대 뒤의 조연이다. 하지만 숫자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누군가 100만 개 GPU 클러스터를 자랑하면, 그 안에는 400만~500만 개의 트랜시버가 들어있다"고 Mesh Optical Technologies의 CEO 트래비스 브래셔스는 설명했다.
화요일, 이 로스앤젤레스 스타트업이 스라이브 캐피털 주도로 5천만 달러(약 670억원) 시리즈A 투자를 발표했다. 창립자 3명 모두 SpaceX 출신이다. 수천 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연결하는 광통신 링크를 개발하던 이들이, 이제는 AI의 신경망을 연결하는 부품에 도전한다.
위성에서 발견한 지상의 기회
브래셔스(CEO), 카메론 라모스(사장), 세레나 그라운-하이버리(제품 담당 VP)가 협업을 시작한 곳은 SpaceX였다. 새로운 세대의 컴퓨팅 집약적 위성을 설계하면서, 광학 트랜시버 시장을 조사해야 했다. 그리고 그들은 시장의 한계를 발견했다.
광학 트랜시버는 광섬유나 레이저의 광신호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장치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여러 GPU가 협력해 대규모 딥러닝 모델을 훈련시키고 운영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미국의 기존 공급업체인 AOI는 작년에 AWS 데이터센터에 부품을 공급하는 40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이 시장이 중국 기업들의 독무대라는 점이다. 심지어 유럽 장비 공급업체들도 중국 고객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 독일 기업의 표준 접수 양식에는 중국 기업 등록번호를 묻는 항목이 있을 정도다.
국가안보와 AI 패권의 교차점
Mesh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력 때문만은 아니다. 투자를 주도한 스라이브 캐피털의 필립 클라크 파트너는 "AI가 몇 세대에 걸쳐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면, AI 데이터센터 자본지출의 핵심 부품이 경쟁국이나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국가를 통해 조달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아직 무역 제재가 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창립자들과 투자자들은 국가안보 딜레마를 앞서 해결하려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내 공급망 구축이 단순한 사업 전략을 넘어 전략적 필요성이 되고 있다.
회사의 목표는 올해 안에 하루 1천 개 단위를 생산해 2027~2028년 대량 주문 자격을 갖추는 것이다. 현재 설계는 전력 소모가 큰 부품 하나를 제거해 GPU 클러스터의 전력 사용량을 3~5% 줄일 수 있다고 라모스는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수치다.
제조업 노하우의 공백
Mesh가 직면한 진짜 도전은 기술이 아니라 제조다. 창립자들은 무인 자동화 제조 기법 실행이 핵심이라고 말하지만, 이런 전문성은 미국 산업계에서 흔하지 않다. 너무 많은 노하우가 중국에 집중되어 있어서, 유럽 장비 공급업체들조차 중국 고객을 기본으로 생각한다.
설계와 생산을 한 곳에 배치함으로써 더 효율적이고 저렴한 부품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비용 절감 게임은 아니다. 브래셔스는 "세상이 오랫동안 무선주파수에 집중했지만, 우리는 RF에서 포토닉스로의 전환점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너머의 야망
Mesh의 비전은 데이터센터에서 시작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광파장 통신을 차세대 통신 패러다임으로 보고 있다. "모든 것을 연결하고 싶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다만 컴퓨터부터 시작할 뿐"이라고 브래셔스는 설명했다.
한국 관점에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로 AI 붐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광학 트랜시버 같은 인프라 부품에서는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다. 국내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과 통신장비 제조사들에게는 새로운 공급망 다변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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