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TV 시장, 왜 모든 브랜드가 '밝기 경쟁'을 포기했을까
TCL이 밝기 대신 균형을 선택한 이유와 2026년 TV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OLED vs QLED 논쟁의 종착점은 어디인가?
10,000니트를 포기한 TCL의 선택
지난 5년간 TV 업계는 '밝기 전쟁'에 빠져있었다. 삼성은 4,000니트, 하이센스는 10,000니트를 외쳤다. 숫자가 클수록 좋은 TV라는 공식이 당연했다. 그런데 2026년, TCL이 이 공식을 깼다. 신제품 QM6K에서 최대 밝기를 낮추고 대신 '균형'을 택했다. 왜일까?
답은 간단하다. 소비자들이 밝기보다 대비를 원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눈은 절대적인 밝기보다 명암의 차이에 더 민감하다. 햇빛 아래서도 스마트폰 화면을 볼 수 있는 건 밝기 때문이 아니라 검은색이 진짜 검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가 놓친 OLED의 진실
한국에서 TV 하면 여전히 삼성QLED가 1위다. 점유율 40%를 넘는다. 하지만 해외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르다. LGOLED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 간극은 어디서 오는 걸까?
밝기 신화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가장 밝은 TV를 '좋은 TV'로 인식한다. 하지만 집에서는 다르다. 거실 조명 아래서는 800니트면 충분하다. 오히려 너무 밝으면 눈이 피로하다.
OLED의 진짜 장점은 완벽한 검은색이다. 픽셀 하나하나가 완전히 꺼져서 진짜 어둠을 만든다. 영화관에서 보는 그 깊은 어둠 말이다. QLED는 아무리 발전해도 백라이트 때문에 완전한 검은색을 만들 수 없다.
가격 파괴의 진짜 의미
비지오의 55인치 30만원 TV가 화제다. 5년 전 같은 크기 삼성 TV가 150만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80% 가격 하락이다. 단순한 가격 경쟁의 결과일까?
아니다. 이건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 변화다. 중국 패널 업체들이 대량 생산으로 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췄다. BOE, CSOT 같은 중국 업체들이 이제 삼성디스플레이와 맞먹는 품질의 패널을 절반 가격에 공급한다.
한국 기업들의 대응은 엇갈린다. 삼성은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피했고, LG는 OLED 기술력으로 차별화했다. 하지만 중저가 시장은 사실상 포기했다. 100만원 이하 TV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를 찾기 어려운 이유다.
게이밍이 바꾼 TV의 정의
2026년 TV 리뷰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가 VRR과 144Hz다. 가변 주사율과 고주사율, 게임을 위한 기술들이다. TV가 더 이상 '보는' 기기가 아니라 '플레이하는' 기기가 됐다는 뜻이다.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와 엑스박스 시리즈 X가 4K 120fps 게임을 지원하면서 TV 업계도 따라잡기에 나섰다. 이제 게이밍 기능이 없는 TV는 팔리지 않는다. 특히 한국처럼 e스포츠가 발달한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다. 대부분 게임은 여전히 60fps다. 120Hz가 필요한 게임은 극소수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높은 주사율을 요구한다. 미래를 위한 투자 심리 때문이다.
스마트 TV의 역설
모든 TV가 스마트 TV가 된 시대다. 구글 TV, 웹OS, 타이젠 등 각자의 운영체제를 탑재한다. 그런데 정작 소비자들은 TV 내장 앱을 쓰지 않는다. 넷플릭스 전용 리모컨 버튼은 있지만, 웨이브나 티빙 버튼은 없다.
이유는 현지화 부족이다. 해외 브랜드 TV들은 한국 OTT 서비스 지원이 늦다. 그래서 한국 소비자들은 애플 TV나 크롬캐스트를 별도로 산다. TV 안에 컴퓨터가 들어있는데 또 다른 컴퓨터를 연결하는 아이러니다.
삼성과 LG만이 한국 OTT 서비스를 완벽 지원한다. 이것이 해외 브랜드 대비 유일한 차별화 포인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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