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궤도를 바꾼 인류, 지구 방어의 첫걸음일까?
NASA의 DART 미션이 소행성 디모르포스뿐만 아니라 전체 디디모스 시스템의 궤도까지 변경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류의 행성 방어 능력은 어디까지 왔을까?
33분이 바꾼 인류의 미래
2022년 9월 26일, NASA의 DART 탐사선이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했다. 겨우 160미터 크기의 작은 천체에 인공물체를 박아넣는 실험이었다. 목표는 단순했다. 디모르포스가 모천체 디디모스 주변을 도는 궤도 주기를 33분 단축시키는 것. 그리고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 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일리노이 대학의 라힐 마카디아 연구팀이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DART는 작은 위성의 궤도만 바꾼 게 아니었다. 780미터 크기의 디디모스를 포함한 전체 쌍성 시스템의 태양 궤도까지 변경시켰다는 것이다.
수백만 킬로미터 밖에서 측정한 미세한 변화
문제는 이 변화를 어떻게 확인했느냐다. 지구에서 수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의 궤도 변화를 측정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극도로 어렵다. 더욱이 DART의 충돌이 디디모스 시스템을 태양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게 한 것도 아니었다.
연구팀은 수개월간 지속적인 관측 데이터를 축적했다. 망원경으로 포착한 미세한 위치 변화를 분석하고, 복잡한 궤도 역학 계산을 통해 확인한 결과였다. 마치 서울에서 부산의 동전이 1밀리미터 움직인 것을 측정하는 것과 같은 정밀도였다.
한국의 우주 방어, 어디까지 왔나
이 성과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누리호 발사 성공 이후 심우주 탐사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행성 방어 분야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국내 우주 기업들은 주로 위성 제조와 발사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KAI 같은 방산업체들도 우주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소행성 추적이나 방어 시스템 개발은 아직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먼 미래의 이야기일까? 전문가들은 지구에 위험한 소행성이 충돌할 확률을 10만 년에 한 번 정도로 추정한다. 하지만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운석은 1,500명의 부상자를 냈다. 크기는 겨우 20미터였다.
기술인가, 운인가
DART 미션의 성공이 인류의 기술력을 증명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 가지 놓치면 안 되는 점이 있다. 이번 실험은 지구에 위협이 되지 않는 소행성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다. 실제 위험한 소행성을 상대로 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더 큰 소행성, 더 빠른 속도, 더 복잡한 궤도. 변수는 무수히 많다. 게다가 소행성을 발견하고 궤도를 계산해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까지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현재의 기술로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DART가 보여준 것은 분명하다. 인류가 더 이상 우주에서 오는 위협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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