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북 혁신 대신 '저렴한 맥북'을 선택한 이유
애플이 3월 4일 뉴욕에서 저가형 맥북 발표 예정. 프리미엄 전략 포기인가, 시장 확장 전략인가? 국내 노트북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 분석.
200만원 맥북이 온다면?
애플이 3월 4일 뉴욕에서 '특별한 애플 경험'을 예고했다. 장소부터 다르다. 평소 애플 파크 대신 뉴욕, 런던, 상하이 동시 개최. 초대장의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애플 로고가 힌트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이 예측한 대로라면, A18 Pro 칩을 탑재한 저가형 맥북과 새로운 맥북 에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저가형'이라는 단어 자체다. 지금까지 애플은 "싸게 만들지 않는다"는 철학을 고수해왔다. 그런 애플이 왜 갑자기 가격 경쟁에 뛰어드는 걸까?
애플의 딜레마: 성장 vs 프리미엄
애플의 고민은 숫자로 드러난다. 맥 매출은 작년 4분기 연속 감소했다. PC 시장 전체는 회복세인데 맥만 뒤처진 상황. 특히 교육 시장에서 크롬북과 저가형 윈도우 노트북에 밀리고 있다.
팀 쿡 CEO는 지난 실적발표에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애플 생태계를 경험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시장 확장 전략이다. 하지만 속내는 다르다. 아이폰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맥과 아이패드 같은 다른 제품군의 성장이 절실해진 것이다.
저가형 맥북의 타겟은 명확하다. 대학생, 개발자 입문자, 그리고 "맥을 써보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소비자들이다.
국내 시장의 계산법
한국 노트북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8% 내외다. 삼성전자, LG전자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틈새를 노려왔지만,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 현재 맥북 에어 13인치가 149만원인데, 같은 성능의 삼성 갤럭시북은 100만원 초반대다.
만약 애플이 120만원 선의 맥북을 내놓는다면? 국내 대학가의 풍경이 바뀔 수 있다. 특히 디자인, 영상 편집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맥OS의 매력이 크다. 지금까지는 "부모님께 죄송해서" 포기했던 선택이 현실이 될 수 있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IT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신입 개발자용 장비로 맥북을 지급하고 싶어도 예산 때문에 망설였던 회사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정말 '저가형'일까?
애플의 '저가형'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위험하다. 아이폰 SE를 보자. 출시 당시 "저렴한 아이폰"이라고 불렸지만, 결국 60만원을 넘었다. 애플 기준의 저가형과 일반 소비자 기준의 저가형은 다르다.
더 중요한 건 애플의 의도다. 저가형 맥북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인 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로 연결하는 생태계 전략의 시작점으로 보는 게 맞다. 맥북 자체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전체 생태계에서 수익을 회수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애플 내부 데이터를 보면, 맥 사용자의 85%가 아이폰도 함께 사용한다. 반대로 아이폰만 쓰는 사용자 중 맥까지 구매하는 비율은 25%에 그친다. 맥이 애플 생태계의 '입구' 역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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