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광고 하나로 앱스토어 10위... AI 전쟁의 새 승자
Anthropic의 Claude가 슈퍼볼 광고로 방문자 6.5% 급증하며 OpenAI와 Google을 제쳤다. AI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6.5%. Anthropic의 Claude 챗봇이 슈퍼볼 광고 하루 만에 기록한 웹사이트 방문자 증가율이다. 이는 같은 시기 ChatGPT의 2.7%, Google Gemini의 1.4%를 크게 앞선 수치다.
1억 2,500만 명이 시청한 슈퍼볼에서 AI 기업들이 벌인 마케팅 전쟁. 그 승자는 뜻밖에도 OpenAI가 아닌 Anthropic이었다.
30초 광고가 만든 역전극
BNP 파리바의 분석에 따르면, Claude는 슈퍼볼 이후 일일 활성 사용자가 11% 급증하며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0위에 진입했다. 이는 AI 분야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Anthropic의 광고는 직접적이었다. OpenAI가 ChatGPT에 광고를 도입하기로 한 결정을 겨냥하며 "광고 없는 AI"를 내세웠다. 이에 OpenAI의 샘 알트만 CEO는 X(구 트위터)에서 "기만적이고 명백히 부정직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돈 vs 신뢰, 무엇이 더 중요한가
흥미로운 점은 사용자들의 반응이다. ChatGPT의 압도적 사용자 기반에도 불구하고, Claude가 더 큰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광고 없는 경험"에 대한 사용자들의 니즈를 보여준다.
Anthropic은 이번 주 3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3,8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작년 9월 대비 두 배 이상 뛴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OpenAI가 추진 중인 1,000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는 못 미친다.
한국 시장에서도 변화 조짐
국내에서도 AI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카카오의 카나나 등이 경쟁하는 가운데, 글로벌 AI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 변화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광고 기반 수익 모델에 익숙한 한국 사용자들이 "광고 없는 AI"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포털 검색의 광고 노출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들과 달리, 해외에서는 AI 서비스의 광고 도입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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