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광고 전쟁이 시작됐다, 당신의 대화는 안전한가
앤트로픽이 슈퍼볼 광고로 OpenAI를 정면 공격했다. AI 채팅에 광고가 들어오면 무엇이 바뀔까? 대화의 순수성과 비즈니스 모델 사이의 줄타기가 시작됐다.
치료사와 진지한 상담을 하던 남성이 갑자기 "골든 인카운터"라는 가상의 데이팅 사이트 광고를 듣게 된다면? 마음이 싸늘해지는 그 순간이 바로 앤트로픽이 노린 감정이다.
클로드를 만든 앤트로픽이 슈퍼볼 광고를 통해 OpenAI에 선전포고를 했다. "AI에 광고가 온다. 하지만 클로드에는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말이다.
8백만 달러짜리 도발
앤트로픽의 새 캠페인 "A Time and a Place"는 4개의 광고로 구성됐다. 각각 "배신", "기만", "침해", "배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모든 광고는 같은 패턴을 따른다. 평범한 도움 요청으로 시작해서 갑작스럽게 상품 광고로 급전환하는 것이다.
학생이 에세이에 대한 조언을 구하다가 보석 할인 광고를 듣고, 여성 창업가가 사업 아이디어 상담을 받다가 대출 광고를 듣는다. 운동하는 남성은 "6팩을 빨리 만들 수 있을까?"라고 묻다가 키 높이 깔창 광고를 듣게 된다.
슈퍼볼 30초 광고 한 편에만 약 8백만 달러가 든다. 앤트로픽이 이 거금을 투자한 이유는 명확하다. ChatGPT가 여전히 AI 채팅의 대명사인 상황에서 일반 대중에게 클로드를 알리고, 동시에 광고 없는 AI라는 차별점을 각인시키려는 것이다.
OpenAI의 광고 실험
OpenAI는 올해 1월 "몇 주 내로" 광고 테스트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무료 사용자와 월 8달러ChatGPT Go 사용자를 대상으로, 답변 하단에 "관련 후원 제품이나 서비스" 광고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OpenAI의 논리는 단순하다. 광고로 더 많은 사람이 무료로 AI를 쓸 수 있게 하되, 답변 자체는 광고주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인센티브가 바뀌면 행동도 바뀐다"며 반박한다.
샘 알트만OpenAI CEO는 X에서 "광고들이 재미있고 웃겼다"면서도 "명백히 부정직한 전제"라고 응수했다. 그는 "우리는 앤트로픽이 묘사한 방식으로는 절대 광고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많은 텍사스 사람이 무료로 ChatGPT를 쓴다"고 맞받아쳤다.
대화창 안의 비즈니스 모델
문제의 핵심은 AI 채팅이 기존 인터넷과 다르다는 점이다. 피드에 끼워 넣는 광고와 대화 중간에 끼어드는 광고는 체감이 다르다. 챗봇은 1인칭으로 말하고, 맥락을 기억하며, 때로는 친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고민을 털어놓는 상대가 된다.
앤트로픽은 광고가 단순히 대화 옆에 있는 게 아니라 대화의 방향을 좌우한다고 주장한다. 잠 못 이루는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면, 수익 엔진이 돌아가며 관련 상품을 찾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기업 시장에서는 클로드가 "모델 품질"을 앞세워 ChatGPT와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여전히 ChatGPT가 압도적이다. 앤트로픽의 광고는 기능 비교가 아닌 "반사적 선택"을 노린다.
한국에서는 어떨까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카카오의 칼로 등이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광고 도입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트렌드를 고려하면 언젠가는 마주할 문제다.
한국 사용자들은 개인정보와 광고에 특히 민감하다. 카카오톡 광고도 논란이 됐던 만큼, AI 채팅에 광고가 들어온다면 더 큰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학습이나 업무 상담에 AI를 쓰는 사용자가 늘고 있어 광고 삽입은 신중해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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