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로봇 너머, 진짜 일하는 AI의 시대가 온다
중국 앤트그룹이 로봇용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실제 업무가 가능한 로봇 개발에 나섰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넘어 진짜 일하는 로봇의 시대가 열릴까?
백플립을 하고 춤을 추는 로봇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실제 일터에서 쓸모있는 로봇은 여전히 드물다. 중국 핀테크 거대기업 앤트그룹이 이런 현실을 바꾸겠다며 첫 번째 로봇용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화려한 데모 너머의 진짜 문제
앤트그룹의 로보틱스 자회사 앤트링보테크놀로지(로비앤트)가 공개한 LingBot-VLA는 로봇을 위한 '범용 뇌'를 목표로 한다. 기존 로봇들이 미리 프로그래밍된 동작만 반복하는 것과 달리,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해 행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중국은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배치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유니트리 로보틱스 같은 기업들의 로봇은 화려한 곡예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지만, 실상은 미리 짜인 동작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실제 하드웨어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성능이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기초 모델이 필요하다"고 로비앤트 CEO 주싱이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로봇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단순 반복이 아닌 상황 판단과 적응이 가능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 로봇 산업에 던지는 질문
이번 움직임은 국내 로봇 생태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로봇 개발에,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주로 하드웨어 중심으로 접근하는 동안, 중국은 AI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오픈소스 전략으로 개발자 커뮤니티를 끌어들이고, 빠른 실험과 개선을 통해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특히 앤트그룹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술 공개를 넘어 '체화된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분야에서의 주도권 확보 의지를 보여준다. 디지털 환경이 아닌 물리적 세계에서 인식하고 추론하며 행동하는 AI 시스템은 제조업부터 서비스업까지 광범위한 산업 혁신을 이끌 수 있다.
오픈소스 vs 폐쇄형 개발
흥미로운 점은 앤트그룹이 오픈소스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테슬라나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서구 로봇 기업들이 대부분 폐쇄적 개발을 고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AI 발전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국가 차원에서 AI 기술 자립과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간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통해 기술 저변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AI 규제 논의가 활발한 상황이다. 로봇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되면, 안전성과 책임 소재 문제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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