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암호화폐를 쓸 때, 당신은 모르게 될 것이다
NEAR 공동창립자가 예측하는 미래. AI 에이전트가 블록체인의 주 사용자가 되고, 인간은 복잡한 지갑과 해시 없이 AI를 통해 암호화폐를 이용한다.
10년 뒤, 당신은 지갑 주소도 모르고 암호화폐를 쓰고 있을 것이다.NEAR 공동창립자 일리야 폴로수킨이 내놓은 예측이다. AI가 모든 복잡한 과정을 대신 처리하고, 인간은 그저 "커피값 보내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탐색기는 실패작이다
"블록체인 탐색기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실패"라는 폴로수킨의 말은 암호화폐 업계에 뼈아픈 지적이다. 일반인이 거래 해시를 복사해서 확인하고, 지갑 주소를 외우고, 가스비를 계산해야 하는 현실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의 비전은 명확하다. AI가 프론트엔드, 블록체인이 백엔드가 되는 세상이다. 사용자는 AI 어시스턴트와 대화하고, AI가 뒤에서 블록체인과 소통한다. 마치 우리가 인터넷의 TCP/IP 프로토콜을 의식하지 않고 웹을 쓰는 것처럼.
밈코인이 AI 연구자들을 쫓아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암호화폐 업계는 여전히 투기적 밈코인과 에이전트 테마 트레이딩 봇에 매달려 있다. 폴로수킨은 "밈코인이 업계 평판을 망치고 있다"며 "AI 연구자들이 암호화폐를 사실상 금기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hatGPT를 코파일럿으로 쓰고, AI 어시스턴트로 이메일을 작성하는 개발자들이 정작 암호화폐는 외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AI는 이미 일상에 스며들었지만, 암호화폐는 여전히 인프라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당신의 AI가 당신 몰래 거래할 때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공과금을 내고, 서비스를 고용하고, 자본을 배분하는 시대가 오면 어떻게 될까? 이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실행 환경과 프로그래밍 가능한 금융 조정 기능이 필요하다.
"블록체인은 중립적 시장과 중립적 인프라에 관한 것"이라는 폴로수킨의 말이 핵심이다. AI가 인터넷의 운영체제가 된다면, 암호화폐의 미래는 사용자가 직접 여는 앱이 아니라 AI 에이전트들이 조용히 의존하는 보이지 않는 결제 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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