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금속 수출 니켈 팔라듐 2025: 아시아 시장 장악과 공급망 재편

전 세계 팔라듐 공급의 40%을 책임지는 러시아가 서방의 빗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라는 거대 탈출구를 찾아냈다. 노니켈(Nornickel)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러시아산 니켈과 팔라듐의 대아시아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15%p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 금속 수출 니켈 팔라듐의 아시아 편중 가속화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러시아산 신규 반입 금지 조치는 오히려 시장의 물리적 이동을 가속화했다. 과거 유럽으로 향하던 물량은 이제 중국과 인도의 배터리 및 자동차 생산 라인으로 직행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러시아산 니켈 수입량은 올해에만 20만 톤을 넘어섰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축이 동쪽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물류비용 상승과 결제 시스템의 장애물

하지만 이 같은 외형적 성장이 수익성 보장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서방 금융 제재로 인해 SWIFT망을 우회하는 복잡한 결제 체계를 이용하면서 거래 비용이 기존 대비 5~8%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북극해 항로를 이용한 장거리 운송은 물류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