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5 가격 전망의 배신: 100만 달러의 꿈과 냉혹한 현실

100만 달러의 꿈은 깨졌다. 2025년 초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했던 비트코인 시장이 결국 2022년 이후 첫 연간 손실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측은 빗나갔고, 시장은 숫자로 증명되지 않는 낙관론에 냉혹한 경고를 보냈다.

비트코인 2025 가격 전망과 빗나간 화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25년은 암호화폐 가격 예측이 얼마나 무의미할 수 있는지 보여준 상징적인 해였다. 올해 초 Jan3의 CEO 샘슨 모우는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주장했고, 아담 백 역시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를 예견했다. 하지만 2025년 12월 30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7,784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10월 10일의 악몽: 시장을 뒤흔든 플래시 크래시

상승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꺾어놓은 변곡점은 10월 10일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였다.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인 126,223달러를 기록한 지 불과 6일 만에 몇 분 사이 12,000달러(10%) 가량 폭락했다. 단 24시간 만에 190억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5,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기관 투자자의 행보와 장기 보유자의 귀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매집은 계속되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2월 15일에도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였다. 한편, 이번 조정 기간 중 장기 보유자들은 100만 BTC 이상을 매도하며 2019년 이후 최대 매도 압력을 기록했으나, 최근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33,000 BTC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