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 최고군사위원회 2026 설립, 10년 만의 반후티 통합 전선 구축
2026년 예멘 정부가 최고군사위원회를 설립하며 반후티 전선을 통합했습니다. 사우디의 지원 아래 호데이다 항구 탈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예멘 내전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악수했지만 주먹은 여전히 쥐고 있다. 2014년 수도 사나를 점령한 이후 십 년 가까이 내전의 주도권을 쥐었던 후티 반군이 전례 없는 압박에 직면했다. 분열됐던 반후티 세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 아래 하나로 뭉치기 시작하면서, 고착화됐던 예멘 전선에 거대한 변화의 파고가 일고 있다.
예멘 정부 최고군사위원회 2026 출범과 반후티 진영의 재편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라샤드 알 알리미 대통령이 이끄는 예멘 공식 정부는 최근 최고군사위원회(SMC) 구성을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정부군과 대립해 온 남부과도위원회(STC)를 포함한 산발적인 무장 세력을 단일 군 체계로 통합하려는 시도다. 알 알리미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연설에서 "후티가 평화적 해결책을 거부한다면 다음 단계를 준비할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동안 예멘 정부는 내부 분열로 인해 후티의 지배력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2025년 말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지원을 받는 STC와 정면 대립하며 정부군의 통제권을 강화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현재 예멘 정부는 후티 점령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영토에 대한 장악력을 주장하고 있다.
호데이다 항구 탈환 가능성과 후티의 전략적 딜레마
전문가들은 통합된 정부군의 첫 번째 목표가 홍해의 요충지인 호데이다 항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당시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멈췄던 호데이다 진격이 재개될 경우, 후티는 경제적 생명선을 잃게 된다. 특히 홍해 해운 선박에 대한 후티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이번에는 국제사회가 정부군의 진격을 묵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후티 지도부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직접 협상만을 고집하고 있지만, 리야드의 태도는 이전보다 강경해진 모양새다. 후티는 선제 공격을 감행할지, 아니면 강화된 정부군의 억지력에 눌려 관망할지 기로에 서 있다. 이란의 경제난으로 외부 지원마저 불투명해진 가운데, 예멘의 '냉동된 갈등'이 해빙기를 맞이하며 대규모 충돌로 번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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