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자리 증가 6만9천개 예상, 내 투자는 괜찮을까
백악관이 약한 고용지표를 예고했다. 저성장-저해고 시대,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3가지 시그널과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6만9천개. 이번 주 발표될 미국 1월 고용지표 예상치다. 12월 5만개보다는 늘었지만, 여전히 시원찮은 수준이다. 더 놀라운 건 백악관이 먼저 "낮은 수치에 당황하지 말라"고 예방선을 쳤다는 점이다.
백악관의 솔직한 고백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GDP 성장률은 높지만 일자리 증가폭은 작을 것"이라고 미리 귀띔했다. 정부가 나쁜 뉴스를 먼저 알려주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뜻이다.
민간 고용서비스 업체 ADP가 지난주 발표한 1월 민간 일자리 증가는 고작 2만2천개였다. 제조업과 전문서비스업 둔화가 원인이었다. "저채용-저해고" 환경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다.
숫자 뒤의 진짜 이야기
겉으로는 미국 경제가 괜찮아 보인다.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임금 상승률도 안정적이다. 주식시장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한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다르다.
문제는 이번 주 발표될 고용지표가 단순히 1월 수치만 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체 일자리 데이터의 수정치도 함께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수정치가 "노동시장 악화"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 투자자가 알아야 할 것들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다. 우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져 원화에는 호재다. 수출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진다.
하지만 미국 소비 위축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이나 현대차 같은 완성차 업체에는 부담이다. 미국이 최대 수출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들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국내 IT 생태계에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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