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무역적자 제로 공약, 오히려 역대 최고치 경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무역적자가 703억 달러로 급증. 한국 수출기업들에게는 기회일까, 위기일까?
703억 달러. 지난 12월 미국 무역적자가 기록한 숫자다. 전월 대비 33% 급증한 이 수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무역적자 해소'와는 정반대 방향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관세 올려도 수입은 늘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무역 데이터를 보면, 미국인들은 여전히 해외 제품을 활발히 구매하고 있다. 특히 12월 무역적자 증가의 주요 원인은 원유, 구리, 금 같은 산업용 원자재 수입 급증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소비 패턴의 변화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소비자들은 멕시코, 베트남 등 다른 국가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장난감, 의류, 컴퓨터 등 대량생산이 가능한 소비재 시장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자유주의 성향 싱크탱크인 케이토연구소의 스콧 린시컴 부소장은 "물가 조정 기준으로 볼 때 2025년 상품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누가 관세를 실제로 부담하는가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관세 비용이 외국 기업이 아닌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를 낸다"고 주장해왔지만, 실제로는 미국 수입업체들이 관세를 지불하고 이 비용이 최종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최근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백악관은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의 경제 고문인 케빈 해셋은 수요일 해당 연구진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인가
이런 상황이 한국 기업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한국 대기업들은 이미 베트남, 인도 등지에 생산기지를 확대해왔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제3국 생산기지를 보유한 한국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한국 기업이 승자는 아니다. 중국에 주력 생산기지를 둔 기업들이나,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미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반도체 소재나 부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판로 개척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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