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서 엑손모빌 배제 시사, "너무 얄밉게 군다"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에서 엑손모빌을 제외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런 우즈 CEO의 투자 회의론에 대한 불쾌감 표시입니다.
악수는 했지만 파트너는 아닐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석유 재건 사업에서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엑손모빌을 배제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2026년 1월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를 떠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엑손모빌을 베네수엘라 사업에서 제외할 "기우는 마음(inclined)"이 있다고 밝혔다.
엑손모빌 CEO의 "투자 불가" 발언과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구상
이번 갈등의 발단은 지난 1월 9일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 업계 경영진과의 회동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업적 구조와 프레임워크를 고려할 때 "오늘은 투자가 불가능한 상태(uninvestable)"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엑손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그들은 너무 얄밉게 굴고 있다(They’re playing too cute)"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의 퇴진 이후 베네수엘라의 기반 시설을 재건하고 석유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간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아닌 미국 정부와 직접 거래하게 함으로써 투자 리스크를 줄여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엑손모빌 측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권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 발동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베네수엘라 석유 수익이 사법적 절차에 의해 압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3,000만~5,000만 배럴에 달하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판매를 미국이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베네수엘라 원유를 운송하던 유조선들을 나포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해당 원유의 판매권을 무기한 행사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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