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은 왜 항복하지 않나"... 군사력 과시 속 핵 협상 갈림길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군사력 증강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항복'하지 않는다며 의문을 표했다. 10일 내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란 내부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다.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결렬 시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고 한 시한이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이란은 왜 '백기'를 들지 않는 걸까?
트럼프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지난 토요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이란의 태도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좌절했다'는 표현보다는... 왜 그들이 '항복'하지 않았는지 궁금해한다"고 전했다.
압박의 무게: 사상 최대 군사력 집결
미국이 중동에 집결시킨 군사력은 가히 압도적이다. 세계 최대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가 이란 인근 해역으로 향하고 있고,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도 배치됐다. 여기에 구축함과 전투기까지 더해진 전력은 "왜 이 정도 해상 전력과 해군력 앞에서도 그들이 우리에게 와서 '우리는 핵무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가"라는 트럼프의 의문을 낳았다.
하지만 이란의 계산법은 다를 수 있다. 지난 화요일 스위스에서 열린 미-이란 간접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이 보기에는 아직 협상 테이블에서 얻을 것이 더 있다는 판단일 수도 있다.
이란 내부의 또 다른 변수
흥미롭게도 이란 국내에서는 정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주말 테헤란의 샤리프 공과대학을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다. 지난 1월 당국의 유혈 진압으로 7,015명이 숨진 이후 처음으로 이 규모의 시위가 벌어진 것이다.
미국 인권단체 흐라나(Hrana)에 따르면 1월 시위에서 6,508명의 시위 참가자와 226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이란 당국은 3,100명이 사망했지만 대부분이 "폭도들"의 공격을 받은 보안요원이나 방관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내부 불안정은 이란 정부에게 이중 부담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대내적으로는 민심 이반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로 다른 시간표, 다른 셈법
트럼프가 10일이라는 시한을 못박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빠른 성과를 통해 대내외적 지지를 확보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반면 이란은 시간을 끌수록 유리할 수 있다고 보는 듯하다.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늘어날 수 있고, 미국 내부에서도 군사 행동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란은 핵 개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들의 논리로는 "없는 것"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설령 핵 개발 프로그램이 있다 하더라도, 완전한 '항복'보다는 단계적 양보를 통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으려 할 것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이 상황은 남의 일이 아니다. 중동 정세 불안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곧 국내 물가와 경제에 직격탄이 된다. 또한 한국이 이란과 맺고 있는 경제 협력 관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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