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철수 설계자 할릴자드, 정치 복귀 시도
도하협정으로 탈레반에게 아프간을 넘겨준 잘마이 할릴자드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치적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의 과거 행적과 현재 입장을 분석한다.
73세의 아프간계 미국인 외교관 잘마이 할릴자드가 다시 워싱턴 권력의 중심으로 돌아오려 한다. 그런데 그의 이력서에는 치명적인 오점이 하나 있다. 바로 아프가니스탄을 탈레반 손에 넘겨준 도하협정의 설계자라는 점이다.
도하협정의 그림자
할릴자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아프가니스탄 화해 특별대표로 활동하며 2020년 탈레반과 도하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미군 철수와 탈레반의 테러 중단을 맞바꾸는 거래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협정 체결 당시 할릴자드는 탈레반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며 아프간 정부를 배제한 채 협상을 진행했다. 그는 탈레반이 알카에다와 관계를 끊고 테러를 포기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2021년 미군 철수 직후 탈레반은 카불을 점령했고, 아프간 여성들의 권리는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할릴자드가 탈레반과 연결된 마약 거래업자들을 옹호했다는 점이다. 그는 탈레반 관련 마약 범죄자의 석방을 위해 로비 활동을 벌였으며, 이들을 "정치적 수감자"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복귀를 노리는 이유
그럼에도 할릴자드가 정치적 복귀를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아프간 문제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필요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릴자드는 자신이 "평화 협상의 전문가"라고 자처하며, 복잡한 중동 정세에 대한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둘째, 그는 자신의 실패를 바이든 행정부의 "잘못된 철수 실행"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할릴자드는 자신이 만든 틀 자체는 옳았지만, 후속 행정부가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국제사회의 시각
국제사회는 할릴자드의 복귀 시도를 어떻게 볼까? 유럽 동맹국들은 그의 과거 행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는 아프간 철수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도하협정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품고 있다.
반면 일부 공화당 강경파는 할릴자드의 "현실주의적 접근"을 평가하기도 한다. 이들은 아프간에서의 "끝없는 전쟁"을 종료시킨 것 자체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본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동맹국들은 할릴자드의 복귀가 미국의 동맹 관리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그의 일방적 협상 스타일이 한반도나 대만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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