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 폭락 때 4천억 원 더 샀다
톰 리의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폭락장에서 4만 개 추가 매수. 평단 50만 원인데 현재가 270만 원, 손실 10조 원 넘어
이더리움이 270만 원에서 230만 원까지 떨어지던 지난주, 한 남자가 1,100억 원 어치를 더 샀다.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다.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이 회사는 현재 430만 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시가로 11조 7천억 원 규모다.
역대급 물타기의 진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평균 매수가는 3,826달러(약 520만 원)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 2,054달러(약 280만 원)와 비교하면 46% 손실이다. 손실 규모만 10조 4천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톰 리는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어 이번 하락을 매력적으로 본다"며 추가 매수 이유를 설명했다. "이더리움 가격이 높은 유용성과 금융의 미래로서의 역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스테이킹으로 버티는 전략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290만 개는 이미 스테이킹에 투입됐다. 연간 2,7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셈이다. 스테이킹 수익률이 7-8%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장기 보유 전략의 핵심 축이다.
하지만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즉시 현금화가 어렵다. 시장 급변 시 유동성 확보에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양날의 검이다.
시장의 엇갈린 시선
비트마인 주가는 올해 들어 34% 하락했다. 월요일 장중에도 보합세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평단 깎기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반면 암호화폐 강세론자들은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이 디파이와 NFT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트마인의 전략을 지지한다. 특히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와 레이어2 솔루션 확산이 가격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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