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가 광고 아닌 광고를 만들고 있다
X가 게시물 아래 추천 링크를 삽입하는 새로운 광고 형식을 테스트 중. 스타링크 언급 글 밑에 스타링크 광고가 나타나는 이 실험이 소셜미디어 광고의 미래를 바꿀까?
"광고가 아닌 광고"의 등장
포르투갈에서 스타링크가 잘 작동한다고 올린 게시물. 그 바로 아래 "스타링크 구매하기" 링크가 나타났다. 우연일까? 아니다. X가 테스트 중인 새로운 광고 형식이다.
X 제품 책임자 니키타 비어는 "광고가 아닌 광고 상품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나 제품을 언급한 게시물 바로 아래에 해당 기업의 추천 링크를 자동으로 삽입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유럽 일부 사용자에게만 테스트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 사용자들도 빈 박스 형태의 플레이스홀더는 볼 수 있다. 이 자리에 무작위 게시물이 표시되거나, 테스트 지역에서는 관련 광고가 나타난다.
창작자와 광고주 사이의 새로운 다리
이번 테스트는 X가 이번 주 도입한 "유료 파트너십" 라벨과 맞물린다. 창작자들이 스폰서 게시물에 해시태그 대신 공식 라벨을 달 수 있게 된 것이다.
만약 창작자의 스폰서 게시물과 자동 추천 링크가 결합된다면? X는 더 많은 마케터를 플랫폼으로 끌어올 수 있다. 창작자들의 활동도 늘어날 것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같은 거대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셈이다.
X는 그동안 바이럴 콘텐츠 수익 분배, 광고 수익 공유, 창작자 구독 등 다양한 창작자 지원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주에는 개별 스레드 수익화 기능까지 추가했다. 하지만 창작자 생태계에서는 여전히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다.
자연스러운 추천 vs 조작된 광고
흥미로운 점은 비어의 또 다른 발언이다. 누군가 이 광고 슬롯에 제휴 링크를 허용하자고 제안했을 때, 그는 "그럼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것"이라며 "여기서 추천을 신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X가 추구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단순한 광고 수익이 아니라,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언급을 바탕으로 한 '신뢰할 수 있는 추천' 시스템을 만들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기업 언급과 광고 링크가 자동으로 연결되면, 사용자들의 솔직한 의견은 어떻게 될까? 긍정적 언급만 늘어나고, 비판적 의견은 줄어들지 않을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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