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미쉐린 1스타 '푸진 트리', 뉴욕·런던 등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팬데믹의 파고를 넘고 일본 시장에 안착한 대만의 미식 강자가 서구권으로 눈을 돌린다. 타이베이에서 5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푸진 트리(Fujin Tree Taiwanese Cuisine & Champagne)가 최근 도쿄 하라주쿠에 일본 내 두 번째 매장을 열며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도쿄에서 증명한 생존력, 다음은 서구권 시장

니혼게이자이(Nikkei) 보도에 따르면, 푸진 트리의 설립자 제이 우(Jay Wu)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뉴욕과 런던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19년 일본 진출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세련된 대만 요리와 샴페인의 조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번 하라주쿠 매장은 기존 대만 요리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엘리베이티드(Elevated)' 퀴진을 선보인다. 이는 단순한 음식 제공을 넘어 대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수출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아시아 미식 브랜드가 글로벌 럭셔리 시장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사례로 보고 있다.

미식 시장의 새로운 흐름: 프리미엄 대만 요리

최근 외식 산업에서는 대중적인 스트리트 푸드 중심이었던 아시아 요리가 파인다이닝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푸진 트리의 확장은 이러한 '프리미엄화(Premiumization)'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제이 우 대표는 향후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 미식가들에게 대만 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