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쿠르드족, 13년 만에 정부와 통합 합의
미군 지원으로 IS를 물리친 쿠르드족이 시리아 정부와 역사적 통합 합의. 석유 시설과 감옥 이관, 쿠르드어 공용어 인정까지
13년간 분열됐던 시리아가 마침내 하나로 합쳐지고 있다.
시리아 정부가 쿠르드족 주도 시리아민주군(SDF)과 역사적인 통합 합의에 도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후 가장 큰 영토 변화로, 미군의 지원을 받으며 시리아 북동부 3분의 1을 통치해온 쿠르드족이 중앙정부에 편입되는 것을 의미한다.
석유와 감옥, 모든 것을 넘겨준 쿠르드족
합의의 핵심은 완전한 통합이다. SDF는 시리아 최대 유전인 오마르 유전을 비롯해 석유·가스 시설, 감옥, 행정기관을 모두 다마스쿠스 정부에 이양했다. 전략적 요충지인 유프라테스강의 타브카 댐도 정부군이 접수했다.
SDF 대원들은 시리아 정규군에 편입되며, 3개 여단으로 구성된 별도 군사 부대도 창설된다. 쿠르드족이 운영하던 민정·교육 기관들도 국가 체계에 통합된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분열 상태를 끝내고 통합과 발전으로 나아가는 계기"라며 환영했다. 미국의 톰 배럭 특사도 "시리아의 국민 화해와 통합을 위한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1946년 이후 첫 쿠르드족 권리 인정
주목할 점은 시리아 정부가 쿠르드족에게 전례 없는 권리를 보장했다는 것이다. 알샤라 대통령은 쿠르드어를 국가 공용어로 인정하고, 무국적 쿠르드족에게 시리아 국적을 부여하며, 쿠르드족 신정(새해)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이는 1946년 시리아 독립 이후 쿠르드족 민족 권리를 공식 인정한 첫 사례다. 수십 년간 차별받아온 쿠르드족에게는 역사적 전환점이다.
미국의 딜레마, 터키의 계산
하지만 이 합의는 복잡한 지정학적 파장을 낳고 있다. 가장 곤란한 것은 미국이다. 지난 10년간 IS 소탕을 위해 쿠르드족을 지원해온 미군은 이제 어정쩡한 처지가 됐다. 쿠르드족이 시리아 정부에 통합되면서 미군의 시리아 주둔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터키는 속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쿠르드족 자치 지역이 사라지면서 쿠르드족 노동자당(PKK)과 연계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터키는 SDF를 PKK의 시리아 지부로 간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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