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시대, 당신의 다리가 달라진다
CES 2026에서 주목받은 개인용 외골격 로봇. 중국 기업이 주도하는 이 시장이 한국 소비자와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하이퍼셸과 든시스. 이 두 중국 스타트업이 만든 외골격 로봇을 입고 달리기를 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CES 2026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 AI도 자율주행차도 아니었다. 바로 당신의 다리에 착용하는 로봇이었다.
일상 속으로 들어온 로봇 다리
CES 2026 전시장 곳곳에서 외골격 로봇을 볼 수 있었다. WiRobotics, Sumbu, Ascentiz, Dephy 같은 신생 기업들이 야심찬 디자인을 선보였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Skip Mo/Go의 '테크 바지'도 등장했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든시스는 새로운 제품을 예고했고, 하이퍼셸은 최고급 모델로 돌아왔다.
외골격 로봇은 인간의 움직임과 힘, 자세를 보조하거나 향상시키는 웨어러블 기기다. 허리에 벨트처럼 착용하는 메인 유닛에서 힌지가 달린 기계식 보조대가 엉덩이를 거쳐 허벅지까지 내려와 걷기, 달리기, 스쿼트 같은 일상 동작을 로봇이 도와준다.
한때 의료 재활과 공장에서만 사용되던 이 기술이 이제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해 2025년 5억 달러에서 2030년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기업들의 선점
현재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외골격 로봇을 만드는 곳은 하이퍼셸과 든시스 뿐이다. 둘 다 2021년 설립된 중국 기업이다. 하이퍼셸 X 울트라($1,999)와 든시스 X1 카본 프로($1,899)를 런던의 리 밸리 육상센터에서 직접 테스트했다.
두 제품 모두 상당한 성능을 자랑한다. 하이퍼셸은 심박수 42% 감소, 보행 시 체력 소모 20% 절약, 고관절 지구력 63% 향상을 주장한다. 든시스는 에너지 소모를 최대 50% 줄여준다고 말한다.
실제 테스트에서도 효과는 분명했다. 400미터 조깅에서 외골격 로봇을 착용했을 때 심박수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테스터의 경우 심박수가 174bpm에서 151bpm으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두 제품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었다. 하이퍼셸은 조용하고 부드러운 반면, 든시스는 발걸음마다 로보캅 영화 같은 소음을 냈다. 동작도 하이퍼셸이 자연스러운 반면 든시스는 "토이 스토리의 우디처럼" 다리를 뻣뻣하게 끌어올렸다.
한국 시장의 기회와 과제
이런 기술이 한국에 본격 도입된다면 어떨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에서 외골격 로봇의 잠재력은 크다. 특히 76세에 티타늄 인공 고관절을 가진 테스터의 아버지가 외골격 로봇 덕분에 중간 휴식 없이 언덕을 올랐다는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건강한 성인에게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48세의 건강한 테스터는 외골격 로봇이 도움보다는 방해가 된다고 느꼈다. 개인차가 크다는 뜻이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할까?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경험, LG전자의 가전 노하우가 결합된다면 중국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이미 의료용 외골격 로봇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시작
가격도 흥미롭다. 200만원 안팎이면 로봇의 도움을 받아 걸을 수 있다. 고급 스마트폰 가격과 비슷하다. 배터리는 최대 40km까지 지속되고, 충전 시간은 88분 정도다.
AI도 핵심 기능이다. 두 제품 모두 실시간으로 다리 움직임을 추적하고, 오르막·내리막·계단·달리기를 인식해 자동으로 출력을 조절한다고 주장한다. 든시스는 DJI, 세그웨이, 샤오미 출신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AI를 자랑하고, 하이퍼셸은 지형과 활동을 인식하는 AI 모션엔진을 내세운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소음, 무게(1.6~1.8kg), 배터리 교체의 번거로움,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적 인식이다. 길거리에서 외골격 로봇을 착용한 사람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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