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에서 AI 돌린다... 태양광 위성 데이터센터 승인 요청
스페이스X가 우주에 태양광 위성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FCC 승인을 요청했다. AI 연산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 혁신이 될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우주에 AI용 데이터센터를 띄우겠다고 나섰다. 지상의 전력난과 냉각 문제를 우주의 무한 태양광과 극저온으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이다.
우주에서 AI를 돌리는 이유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태양광 기반 위성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승인을 요청했다고 로이터가 2월 3일 보도했다. 이 계획은 지상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두 가지 핵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다.
첫째는 전력 문제다. AI 모델 훈련과 추론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오픈AI의 ChatGPT 한 번 실행에만 지상 검색의 10배 전력이 소모된다는 분석이 있다. 우주에서는 24시간 태양광을 받을 수 있어 에너지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둘째는 냉각 문제다. 고성능 프로세서들이 발생시키는 열을 식히기 위해 지상 데이터센터는 전체 전력의 30-40%를 냉각에 사용한다. 우주의 극저온 환경은 자연적인 냉각 시스템 역할을 한다.
기술적 도전과 경제성 계산
하지만 기술적 허들은 만만치 않다. 우주 환경에서 반도체가 받는 방사선 영향, 위성 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 그리고 무엇보다 발사 비용이 관건이다.
현재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발사 비용은 1억 4천만 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재사용 로켓 기술로 비용을 90% 이상 절감했듯, 위성 데이터센터도 대량 생산과 표준화로 경제성을 확보할 계획으로 보인다.
아마존도 이미 Project Kuiper를 통해 우주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 1위 업체로서 AWS의 서비스를 우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상 기반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관점에서 우주용 특수 반도체 개발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우주 환경에서 작동하는 고내구성 메모리는 새로운 시장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과 한화시스템 같은 항공우주 기업들도 위성 제조와 발사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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