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 여유자금 58조 원 돌파: 지갑은 두툼해졌지만 대출 문턱은 높아졌다
2025년 3분기 한국 가계 여유자금이 58조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득 증가와 대출 규제 강화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벌어들이는 돈은 늘었지만 빌리기는 더 힘들어졌다. 한국 가계의 금고에 쌓인 여유 자금이 한 분기 만에 약 7조 원 가까이 불어났다. 소득 증가세가 소비를 앞지른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가 가계의 자금 흐름을 바꿔놓은 결과다.
한국 가계 여유자금 2025년 3분기 증가 분석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58조 원(약 400억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의 51.3조 원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순자금 운용액, 즉 '여유자금'은 예금이나 주식 투자 등으로 운용된 자금에서 대출금 등 빌린 돈을 뺀 금액을 의미한다.
| 구분 | 2025년 2분기 | 2025년 3분기 |
|---|---|---|
| 가계 순자금 운용액 | 51.3조 원 | 58.0조 원 |
| 자금 운용 (예금·주식 등) | 76.9조 원 | 78.8조 원 |
| 자금 조달 (대출 등) | 25.6조 원 | 20.7조 원 |
소득은 늘고 대출은 조였다
한국은행은 가계 여유자금 증가의 핵심 원인으로 소득 증가와 대출 규제를 꼽았다. 김용현 한국은행 팀장은 브리핑에서 "소득 증가율이 지출을 상회하면서 금융기관 예치금 등 자금 운용 규모가 커졌다"며, "특히 지난해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응한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인해 가계가 빌린 돈(자금 조달)은 전 분기 25.6조 원에서 20.7조 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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