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가 헝가리 압박용으로 송유관 막았다
슬로바키아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원유 송유관 중단을 EU 내 헝가리 압박 수단이라고 비판. 에너지 안보와 지정학적 갈등의 복잡한 실상
슬로바키아 로베르트 피초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하는 드루즈바(Druzhba) 송유관 운영을 중단한 것이 헝가리를 EU 내에서 고립시키려는 정치적 계산이라는 주장이다.
송유관 중단의 진짜 이유는?
우크라이나는 지난 1월 1일부터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자국 경유를 전면 중단했다. 표면적으로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 단절이 목적이지만, 피초 총리는 다른 해석을 내놨다.
"우크라이나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차단한 것은 순전히 정치적 동기"라며 "특히 헝가리의 오르반 총리를 EU 내에서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헝가리는 EU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소극적인 국가 중 하나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반대하고,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 유지를 주장해왔다.
에너지 의존의 딜레마
문제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가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나라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연간 약 1,500만 톤의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왔다.
피초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일방적 결정으로 우리 국민들이 더 비싼 에너지 비용을 떠안게 됐다"며 불만을 표했다. 실제로 대체 공급원을 찾는 과정에서 에너지 비용이 15-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슬로바키아 정부는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이유가 없다. 더욱이 송유관 운영으로 러시아가 연간 약 7억 달러의 통행료 수입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의 결정은 전쟁 수행 논리에 부합한다.
EU 내부의 균열
이번 갈등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EU 내부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드러낸다.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반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같은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부담과 에너지 안보 우려로 갈등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는 EU의 대러시아 제재에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오르반 총리는 "제재가 러시아보다 유럽에 더 큰 피해를 준다"며 독자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이런 상황을 활용해 EU 내 친러 성향 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피초 총리의 주장이 완전히 근거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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