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 반격'... SaaS 종말론에 맞서다
세일즈포스가 실적 발표에서 AI 에이전트 시대에도 SaaS 모델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과연 기업 소프트웨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5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말하는 것
세일즈포스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107억 달러 매출(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숫자보다 더 주목받은 건 CEO 마크 베니오프가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라는 단어를 6번이나 언급한 것이다. 그리고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실적 발표가 아니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SaaS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한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한 세일즈포스의 전면적인 반박이었다.
SaaS vs AI 에이전트: 누가 승자가 될까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SaaS 종말론'이 확산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발달하면 직원 수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을 받는 기존 SaaS 모델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OpenAI의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프론티어' 출시 이후 이런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세일즈포스는 이에 대해 정반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베니오프는 "AI 에이전트 때문에 SaaS가 더 나아졌다"며 "SaaS가 여전히 기술 스택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분기 19조 개의 토큰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지표 'AWU'가 의미하는 것
세일즈포스는 이번 발표에서 '에이전틱 워크 유닛(AWU)'라는 새로운 측정 지표를 도입했다. 단순히 AI가 생성한 텍스트량(토큰)이 아니라, 실제로 업무를 완료했는지를 측정하겠다는 것이다.
"AI에게 질문하면 시를 써줄 수 있지만, 그건 기업 세계에서는 그리 가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세일즈포스의 패트릭 스토크스 사장이 설명했다. AWU는 에이전트가 실제로 데이터베이스에 기록을 남기거나 검증 가능한 작업을 수행했을 때만 카운트된다.
이는 AI 시대에도 '결과 중심' 측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토큰 생성량보다 실제 업무 성과가 기업에게는 더 중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이다.
한국 기업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국내 SaaS 기업들도 이런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이나 더존비즈온 같은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기능을 어떻게 통합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직원 1명당 월 수만 원씩 내는 SaaS 구독료에 민감하다. AI 에이전트가 일부 업무를 대체한다면, 기존 '사용자 수 × 월 구독료' 모델에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
반면 대기업들은 오히려 기회로 볼 수 있다. 삼성SDS나 LG CNS 같은 IT 서비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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