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가 15억 달러 크립토 인프라 기업에 베팅한 이유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탈로스에 투자하며 15억 달러 밸류에이션을 인정했다. 전통 금융이 디지털 자산으로 이동하는 거대한 변화의 신호일까?
21조 달러.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탈로스(Talos)를 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관리하는 자금 규모다. 이 숫자 하나만으로도 왜 로빈후드가 이 회사에 투자했는지 알 수 있다.
로빈후드는 29일 탈로스의 시리즈 B 연장 라운드에 참여해 이 뉴욕 기반 기업의 가치를 15억 달러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5월 12억 5천만 달러 밸류에이션에서 20% 상승한 수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변화
탈로스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인프라가 되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은행, 브로커, 펀드매니저들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때 필요한 모든 도구를 제공한다. 거래소와 장외거래(OTC) 데스크의 유동성을 한 곳에 모으고, 위험관리부터 거래 후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35개국 수백 개 고객사*를 보유한 탈로스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특히 지난 1년간 신규 고객의 60-70%가 전통 금융회사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월스트리트가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방증이다.
안톤 카츠 탈로스 CEO는 "전통적인 자산 클래스들이 점점 디지털 레일로 이동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략적 파트너들이 우리의 성장에 더 밀접하게 연결되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로빈후드의 계산법
로빈후드가 탈로스에 투자한 이유는 단순하다. 자사의 암호화폐 사업 확장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요한 케르브라 로빈후드 암호화폐 사업부 총괄은 "탈로스의 유연성과 빠른 적응력 덕분에 유동성을 깊게 하고 로빈후드 크립토 고객들에게 더욱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로빈후드는 최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인프라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비트럼 기반의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 중이고, 유럽에서는 토큰화된 주식 거래와 스테이킹, 무기한 선물 등 다양한 암호화폐 상품을 출시했다. 예측 시장에서도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거래량과 사용자 참여도가 크게 증가했다.
인수합병으로 몸집 불리는 탈로스
탈로스는 투자 유치와 함께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온체인 분석 전문기업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를 1억 달러 이상에 인수한 것이 가장 큰 딜이었다. 이전에도 D3X 시스템즈, 클라우드월, 스콜렘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연장 라운드에는 로빈후드 외에도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 IMC, QCP, 카라테이지 등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a16z 크립토, BNY,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도 함께했다.
전통 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탈로스의 성장은 더 큰 트렌드의 일부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를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1조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들이 탈로스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규제 불확실성, 시장 변동성, 보안 리스크 등은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처럼 규제가 엄격한 시장에서는 이런 인프라 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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