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전쟁의 새 주인공, RGB LED가 온다
하이센스와 소니가 공개한 RGB LED TV 기술이 OLED와 마이크로LED 사이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봅니다. 더 밝고 정확한 색상의 미래를 탐구합니다.
10,000니트의 밝기를 자랑하는 TV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이는 현재 최고급 OLED TV보다 5배 이상 밝은 수준이다. 하이센스와 소니가 2025년 CES와 도쿄에서 공개한 RGB LED 기술이 바로 이런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색상 혁명의 시작점
기존 LED TV는 흰색이나 파란색 빛을 컬러 필터를 통해 변환해 화면을 만든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밝은 부분 주변에 빛이 번지는 '헤일로' 현상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웠다. OLED나 마이크로LED처럼 각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는 방식에 비해 명암비에서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RGB LED는 이런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다. 수천 개의 빨강, 초록, 파랑 LED 모듈이 직접 순수한 색상을 만들어낸다.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방식으로 "미니LED 디스플레이 역사상 가장 넓은 색 영역"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97%의 BT.2020 색상 공간을 재현한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소니의 RGB LED 시제품 역시 비슷한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 더 높은 색상 비트율로 풍부한 채도를 구현하고, 색상 정확도를 크게 개선했다. 소니는 "섬세한 색조와 미묘한 빛의 그라데이션을 화면 구석구석까지 충실하게 재현한다"고 설명한다.
OLED과의 밝기 전쟁
OLED TV는 현재 화질 면에서 최고의 선택지다. 완벽한 검은색, 무한에 가까운 명암비, 넓은 시야각, 풍부한 색상이 어우러져 최고급 TV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OLED에도 약점은 있다. 바로 밝기다.
2024년 최고급 OLED TV들은 2,000니트 근처의 최대 밝기를 자랑한다. 파나소닉의 Z95A, LG의 G4, 삼성의 S95D 같은 플래그십 모델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2025년 신제품들은 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LED TV는 여전히 밝기에서 앞선다. 작년 TCL의 QM8은 4,000니트, 하이센스의 U9은 5,000니트 이상의 최대 밝기를 달성했다. 현재 대부분의 콘텐츠가 1,000니트 기준으로 제작되는 상황에서는 과도해 보일 수 있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다.
소니의 HX3110 마스터 모니터 같은 새로운 도구들이 4,000니트까지의 밝기로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게 해준다. 물에 반사되는 햇빛 같은 작은 하이라이트를 더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다. 소니 엔지니어 휴고 가지오니는 적절히 제어된 밝기가 "새로운 색상 정확도의 무기가 된다"고 설명한다.
마이크로LED는 어디에?
마이크로LED는 OLED처럼 각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면서도, 유기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아 번인 걱정이 없다. 훨씬 밝기도 높다. 하이센스의 136인치 마이크로LED TV도 RGB LED와 같은 10,000니트 최대 밝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마이크로LED는 여전히 현실적이지 않다. 수백만 개의 작은 LED를 하나씩 배치해야 하는 제조 과정이 극도로 복잡하고 비싸다. 애플도 애플워치용 마이크로LED 개발을 포기했고, 삼성이 마이크로LED TV를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이 억 단위를 넘나든다.
게다가 현재 마이크로LED 제조 방식은 큰 화면을 위해 여러 모듈 패널을 조합해야 해서 패널 사이의 경계선이 보인다는 단점도 있다.
RGB LED는 이런 문제들을 피할 수 있다. 마이크로LED보다 제조가 쉽고 저렴하며, 모듈 패널도 필요 없다. 수백만 개가 아닌 수천 개의 미니LED 클러스터로는 마이크로LED만큼의 명암비를 낼 수 없지만, 강력한 밝기와 놀라운 색상 정확도를 제공한다.
한국 시장에서의 의미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을 주도해왔다. 삼성은 QLED와 QD-OLED로, LG는 OLED 기술로 각각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RGB LED 기술의 등장은 이런 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대형 TV 선호도와 밝은 거실 환경을 고려하면, RGB LED의 높은 밝기는 매력적인 요소다. 번인 걱정 없이 OLED에 근접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면, 게이밍이나 장시간 TV 시청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는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삼성도 CES 2025에서 자체 RGB 기술인 'RGB 마이크로LED'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리디아 조는 "기존 LED TV의 흰색 백라이트와 달리, 마이크로 크기의 RGB LED가 각 색상을 독립적으로 제어한다"며 "더 선명하고 깊이 있으며 생생한 색상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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