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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기업들, 폭풍 속 증시 상장 러시
경제AI 분석

양자컴퓨터 기업들, 폭풍 속 증시 상장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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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 기업들이 불안한 글로벌 시장에도 잇따라 상장에 나서고 있다. 2028~2029년 실용화 임박, 삼성·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미칠 파장은?

주가가 상장 첫날부터 30% 넘게 빠졌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올해 들어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Infleqtion은 2월 뉴욕증권거래소에 데뷔했고, Horizon Quantum은 3월 20일 나스닥에 입성했다. 엔비디아의 파트너사인 Xanadu Quantum은 3월 28일 나스닥과 토론토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하며 첫날 15% 급등했다. 문제는 그 이후다. Infleqtion은 상장 후 30% 이상 하락했고, Horizon Quantum도 데뷔 이후 18% 가량 빠졌다. Xanadu 역시 첫날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내렸다.

불안한 시장, 왜 지금인가?

과학 프로젝트에서 사업 계획서로

이 회사들이 하필 지금 상장에 나선 이유는 역설적으로 '시장이 흔들리기 때문'이 아니라 '기술이 임계점에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

2024~2025년,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 양자 오류 수정(quantum error correction) 기술이 개선됐고, 큐비트 수와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도 향상됐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의 기본 연산 단위로, 개수가 많을수록 더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 결맞음 시간이 길어지면 오류가 줄어 계산의 신뢰성이 높아진다.

베인앤컴퍼니의 파트너 Velu Sinha는 CNBC에 이렇게 말했다. "이 분야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구조적으로 불가피한 기술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성숙했을 때 시장 규모는 1,000억~2,50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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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양자 우위(quantum advantage)'—양자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실제 문제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시점—는 2028~2029년 즈음 처음 목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약 개발이나 물류 최적화처럼 산업적으로 의미 있는 응용은 논리 큐비트 1,000~10,000개가 필요하며, 이는 2030년대 중반에나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PAC, 양자기업의 우회로

세 회사 모두 전통적인 IPO 대신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택했다. SPAC은 자체 사업 없이 자금 조달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껍데기 회사로, 이를 통한 상장은 일반 IPO보다 규제 심사가 적고 절차가 빠르다. 2021년 IonQ가 SPAC을 통해 최초의 순수 양자컴퓨팅 상장사가 된 이후, 이 경로는 양자 스타트업들의 표준 루트가 됐다.

기업들이 서두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IBM 같은 빅테크들이 이미 수십억 달러를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소규모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지금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있다.

각 회사의 전략도 다르다. Horizon Quantum은 기존 클래식 컴퓨터와 양자 시스템 모두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툴에 집중하며 대형 하드웨어가 나오기 전부터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었다. Xanadu는 개발자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양자 알고리즘을 실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Infleqtion은 단기적으로는 양자 센싱과 타이밍 분야에서 먼저 수익을 내고, 이후 컴퓨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K하이닉스는 어디에 있나

이 흐름이 한국 기업들과 무관하지 않다.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앞서 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양자컴퓨팅이 본격화될 경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들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반도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연산에서 클래식 컴퓨터와 병행해 사용되는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는 위협보다 기회일 수 있다. 양자 시스템을 지원하는 특수 반도체, 냉각 장치, 제어 칩 등에서 새로운 수요가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양자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한국은 양자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2030년대 이후 양자컴퓨팅이 암호 해독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현재 금융·보안 시스템의 근간인 암호화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과 보안 인프라에도 직접적인 과제가 된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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