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도 이제 오프라인에서 AI가 검토한다
SpotDraft가 온디바이스 AI로 계약서 검토를 완전히 오프라인에서 처리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없이도 법무팀의 민감한 문서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을까?
법무팀이 계약서를 검토할 때마다 고민이 하나 있다. AI가 도움이 되긴 하지만, 민감한 계약 내용을 클라우드로 보내는 게 과연 안전할까?
SpotDraft가 8백만 달러 투자를 받으며 내놓은 답은 명확하다. 아예 클라우드로 보내지 말자는 것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VerifAI는 계약서 검토를 완전히 오프라인에서 처리한다. 문서는 사용자의 노트북을 떠나지 않는다.
클라우드 없이도 AI가 작동한다
퀄컴 벤처스로부터 받은 이번 투자로 SpotDraft의 기업가치는 3억 8천만 달러에 달했다. 작년 2월 1억 9천만 달러에서 거의 두 배가 뛴 수치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건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온디바이스 AI라는 새로운 접근법이었다.
샤샨크 비자푸르 CEO는 "민감한 문서, 지연에 민감한 작업, 법적으로 중요한 업무들은 모두 온디바이스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VerifAI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계약서 위험도 평가, 수정 제안, 가이드라인 대조 작업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성능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마다브 바갓 CTO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모델과 클라우드 모델 간 성능 차이는 5% 수준에 불과하다. 속도는 오히려 클라우드의 3분의 1 수준까지 빨라졌다.
규제 산업이 원하는 건 바로 이거였다
이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국방, 제약업계 같은 규제가 까다로운 분야에서는 민감한 문서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데이터 거주 요구사항, 내부 보안 검토 등이 클라우드 기반 AI 도구 사용을 막아왔다.
SpotDraft는 이미 70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했다. 작년 2월 400개에서 늘어난 수치다. 연간 100만 건 이상의 계약을 처리하고 있으며, 계약 처리량은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월 활성 사용자도 5만 명에 육박한다.
회사는 2024년 169% 성장에 이어 2025년에도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6년에는 100%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도 주목할 만한 변화
이런 변화가 한국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다. 삼성, LG, 현대차 같은 대기업들은 글로벌 계약 업무에서 데이터 보안이 특히 중요하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같은 기술집약적 산업에서는 계약서 하나에도 핵심 기술 정보가 담겨 있다.
국내 법무법인들도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AI 도구 도입을 검토하던 많은 로펌들이 보안 우려로 주저하고 있던 상황에서, 온디바이스 솔루션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SpotDraft의 온디바이스 기능은 현재 제한된 고객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AI PC 하드웨어가 더 널리 보급되면 확대될 예정이다. 벵갈루루와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3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총 9200만 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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