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 6천 달러 회복, 하지만 '극도의 공포' 7일째
비트코인이 6만4천 달러까지 급락 후 6만6천 달러대를 회복했지만, 공포탐욕지수는 여전히 극도의 공포 상태. 트럼프 관세와 이란 갈등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6만 4천 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6만 6천 달러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시장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공포탐욕지수가 6을 기록하며 7일 연속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숫자 뒤에 숨은 이야기
표면적으로는 회복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를 비롯한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이 여전히 2%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고, 마라홀딩스(MARA), 코인베이스(COIN) 등도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알트코인 시장의 타격이다. 솔라나(SOL)와 수이(SUI)가 각각 7-8% 급락하며 총 2억 7천만 달러 규모의 강제청산이 발생했다.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작은 충격도 큰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트럼프 관세가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
이번 하락의 직접적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15% 글로벌 관세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관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연준의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만든다. 이는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역설적인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금값이 온스당 5천 100달러를 넘어서고 은값도 87달러에 근접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달러지수(DXY)도 98 근처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승자와 패자, 그리고 기회
현재 상황에서 승자는 명확하다. 금과 은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과 달러가 그 주인공이다. 반면 암호화폐는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주식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00번째 비트코인 매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우연이 아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비트코인 축적 전략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다.
AI 관련 채굴업체들인 IREN과 사이퍼마이닝(CIFR)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단순 암호화폐 채굴을 넘어 AI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기업들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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