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베네수엘라·러시아 공급 리스크에도 '제자리'...왜?
국제 유가가 베네수엘라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공급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급과 수요의 팽팽한 줄다리기의 향방을 분석합니다.
국제 유가가 지정학적 공급 리스크와 경기 둔화 우려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재개 가능성과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급 불안을 주시하고 있지만, 섣불리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공급 불안의 두 축: 베네수엘라와 러시아
시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베네수엘라입니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선거 절차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기존의 제재 완화 조치를 되돌릴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재가 다시 부과된다면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이 줄어들어 글로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발 리스크도 여전합니다. 서방의 제재와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면서 러시아의 원유 생산 및 수출 능력은 언제든 변동될 수 있는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공급 측면의 리스크들은 유가 하락을 막는 든든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유가가 뛰지 못하는 이유: '경기 침체' 그림자
하지만 이런 공급 불안에도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초반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이유는 바로 수요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경제가 활력을 잃으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어 결국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미국의 예상보다 높은 원유 재고량 등이 이러한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며 유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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