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만 웃고 있다... 빅테크 실적 발표 뒤 숨은 진실
올해 유일하게 상승한 메가캡 기업 엔비디아. 빅테크들의 AI 투자 급증 뒤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가?
올해 들어 8개 메가캡 기업 중 7곳이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유일한 예외는 엔비디아다.
나스닥이 2.5% 하락하는 동안 엔비디아는 2.7%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는 모두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수요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월스트리트는 이미 답을 알고 있는 듯하다.
AI 군비경쟁의 최대 수혜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4대 빅테크는 올해 AI 확장을 위해 총 7,00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2025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 돈의 상당 부분이 엔비디아로 직행한다. 현재 엔비디아는 매출의 90%를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AI 모델 훈련과 운영에 필요한 GPU와 AI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젠슨 황 CEO는 지난 10월 "4분기 동안 600만 개의 블랙웰 GPU를 출하했다“며 ”블랙웰과 차세대 루빈 칩으로 5,000억 달러의 GPU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복잡한 심리
하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들은 “이야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매우 복잡하다”고 표현했다.
단순한 부분: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끝이 없어 보인다. 복잡한 부분: 빅테크들이 과잉 투자하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우려다.
웨드부시 증권은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의 2026년 자본 지출 전망이 이전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AI 투자 증가가 전체 자본 지출 트렌드를 다소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변수: 그록 인수
12월 엔비디아가 200억 달러에 인수한 AI 스타트업 그록도 주목할 포인트다. 그록은 AI ‘추론’ 분야 전문 기업으로,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AI가 결정을 내리는 영역을 다룬다.
엔비디아가 지배하는 ‘AI 훈련’ 시장과는 다른 영역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맞춤형 ASIC(주문형 반도체) 경쟁 업체들에 대한 우려가 엔비디아 주가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라며 “강력한 그록 관련 로드맵이 투자자 우려를 크게 완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전망: 기대치는 높다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6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4월 분기에는 63% 성장한 720억 달러를 전망한다.
팩트셋 추적 기업의 90% 이상이 엔비디아 주식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웨드부시는 목표주가를 230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월요일 종가 대비 20%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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