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IXX, 미국 라디오 차트 첫 진입으로 증명한 '글로벌 도약
NMIXX가 'Blue Valentine'으로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 첫 진입했다. 발매 3개월 만에 이룬 성과가 K-팝 시장에 던지는 의미는?
발매 3개월 후, NMIXX가 마침내 미국 라디오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1월 27일 현지시간, 빌보드는 NMIXX의 'Blue Valentine'이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 첫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차트는 미국 전역 메인스트림 톱40 라디오 방송국에서의 주간 재생 횟수를 측정하는 지표다.
라디오 차트의 특별한 의미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 진입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스트리밍과 달리 라디오는 여전히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디오 PD들이 직접 선곡하는 만큼, 이는 미국 음악 업계가 해당 곡을 '메인스트림에 적합하다'고 인정했다는 뜻이다.
NMIXX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예 걸그룹으로, 2022년 데뷔 이후 독특한 '믹스팝' 장르로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초기 반응은 엇갈렸다. 복잡한 구성과 실험적 사운드가 일부에서는 "너무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3개월의 기다림이 만든 결과
'Blue Valentine'은 지난해 10월 발매됐지만, 라디오 차트 진입까지는 3개월이 걸렸다. 이는 K-팝 곡이 미국 라디오에서 자리잡기까지의 현실적인 시간을 보여준다. 즉시 폭발적 반응을 얻는 스트리밍과 달리, 라디오는 점진적으로 청취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며 재생 빈도를 늘려가는 매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곡이 NMIXX의 기존 '믹스팝' 스타일에서 한 걸음 물러나 보다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복잡한 장르 전환보다는 일관된 멜로디와 감정에 집중한 결과가 미국 라디오 PD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K-팝의 새로운 돌파구
최근 몇 년간 K-팝은 미국에서 주로 스트리밍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장해왔다. BTS나 블랙핑크 같은 선배들도 라디오 진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라디오는 여전히 보수적인 매체이며, 영어가 아닌 곡들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NMIXX의 성과는 K-팝의 미국 진출 전략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진다. 단순히 화제성이나 팬덤 파워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결국 '음악 자체의 완성도'와 '현지 취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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