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의 딜레마, 배당금 올려도 주가는 8개월째 하락
MicroStrategy가 STRC 우선주 배당률을 11.5%로 올렸지만 일반주 MSTR은 8개월 연속 하락. 비트코인 투자 전략의 명암
11.5% 배당률. 시중 정기예금 금리의 3배가 넘는 수익률이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숫자 뒤에는 8개월째 이어지는 주가 하락이라는 씁쓸한 현실이 숨어있다.
MicroStrategy가 자사 우선주 STRC('스트레치')의 연간 배당률을 25bp 올려 11.5%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이 회사는 작년 7월부터 매월 배당률을 조정해왔는데, 이번이 일곱 번째 인상이다.
두 얼굴의 MicroStrategy
같은 회사, 다른 운명. STRC 우선주는 100달러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며 설계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반면 일반주 MSTR은 지난 2월에만 14% 급락하며 8개월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이 극명한 대조는 MicroStrategy의 이중적 정체성을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매월 현금 배당을 지급하는 '안전한 저축 상품'을 제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에 목숨을 건 '고위험 투자처'로 기능한다.
STRC는 주가 변동성을 제한하고 100달러 액면가 근처에서 거래되도록 설계된 무기한 우선주다. 2월 중 비트코인이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STRC도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회사는 즉시 배당률을 올려 주가를 지탱했다.
세일러의 계산법
마이클 세일러의 전략은 명확하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STRC를,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MSTR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계산보다 복잡하다.
비트코인이 67,167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작년 고점 대비 여전히 상당한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MicroStrategy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하나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이 곧 회사 가치에 직결된다.
문제는 시장이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란 정세 불안, 금값 상승, 그리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엇갈린 정책 신호가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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