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유료 구독 모델 도입 준비... AI 투자 회수 본격화
메타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에 유료 구독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 AI 기능 확장과 20억 달러 마누스 인수의 투자 회수가 목표.
메타가 무료로 제공해온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유료 구독 모델을 도입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전반에 걸쳐 몇 달 내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테크크런치가 화요일 보도했다.
이번 구독 서비스는 단순한 추가 기능이 아니다. 메타가 작년 20억 달러에 인수한 AI 스타트업 마누스의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AI 기능을 유료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무료의 끝, 수익화의 시작
메타의 이번 결정은 AI 투자에 대한 투자 회수 압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마누스 인수 이전에도 AI 인재 확보와 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라마 브랜드로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OpenAI나 구글, 앤트로픽과 달리 직접적인 수익 창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새로운 구독 모델에는 AI 기반 숏폼 비디오 서비스 바이브스의 전체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2025년 출시 이후 무료로 제공되던 바이브스는 기본 버전만 무료로 유지하고, 고급 기능은 유료화한다는 전략이다.
주목할 점은 이 구독 서비스가 2023년 출시된 메타 버리파이드와는 별개라는 것이다. 메타 버리파이드가 인증 배지와 고객 지원에 초점을 맞춘 반면, 새로운 구독은 AI 기능 확장에 중점을 둔다.
소셜미디어 생태계의 변곡점
메타의 유료화 시도는 소셜미디어 업계 전체의 수익 모델 변화를 예고한다. 광고 수익에 의존해온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사용자 직접 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사용자들에게는 복잡한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미 네이버나 카카오의 다양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플랫폼의 추가 구독료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의 유료화는 국내 소셜미디어 이용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당국이 마누스 인수에 대해 기술 통제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도 변수다. 지정학적 긴장이 메타의 AI 전략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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