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엔비디아에 수십조원 쏟아붓는 진짜 이유
메타-엔비디아 대규모 AI 칩 계약의 숨겨진 의미. 개인 초지능 시대를 향한 메타의 야심과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변화
수백만 개의 AI 칩을 한 번에 주문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메타가 엔비디아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단순한 하드웨어 구매가 아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말하는 '개인 초지능'이라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 전쟁의 시작이다.
수십조원 규모의 베팅
메타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시스템과 독립형 CPU를 포함해 수백만 개의 AI 칩을 구매하기로 했다. 칩 분석가 벤 바자린은 "이 계약은 확실히 수십조원 규모"라고 평가했다. 메타가 2026년까지 135조원을 AI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엔비디아 계약이 그 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메타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를 독립형 칩으로 대규모 배치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GPU와 함께 서버에 통합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CPU만으로도 AI 추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의미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 시장
이 소식에 메타와 엔비디아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상승했지만, AMD 주가는 4% 급락했다. 메타가 구글의 TPU 칩 사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메타의 선택은 현실적이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GPU는 몇 달째 주문 대기 상태이고, 차세대 루빈 GPU도 최근에야 생산에 들어갔다. 이번 계약으로 메타는 두 제품 모두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했다.
한국 기업들이 놓치고 있는 것
메타의 30개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 중 26개가 미국에 집중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건설 중인 오하이오의 프로메테우스(1기가와트)와 루이지애나의 하이페리온(5기가와트) 데이터센터는 각각 소규모 도시 하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전력을 소비한다.
국내 기업들은 어떨까. 삼성전자는 HBM 메모리로 AI 붐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체를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서는 뒤처져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들도 자체 AI 모델 개발에는 투자하지만, 메타 수준의 인프라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개인 초지능의 실체
메타가 구축하는 이 거대한 인프라는 결국 '개인 초지능'이라는 비전을 위한 것이다. WhatsApp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차세대 아보카도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 라마 AI가 개발자들을 실망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이번에는 확실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는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다. 메타 주가는 지난해 10월 AI 투자 계획 발표 후 3년 만의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가, 올해 1월 매출 전망 상향 조정으로 10% 급등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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