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 급락, 5800선 붕괴... 중동 사태가 한국 증시에 던진 질문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대폭 하락. 외국인 5조원 매도 속에서도 개인투자자는 5.8조원 순매수. 지정학적 리스크 시대, 한국 투자자들이 선택한 길은?
452포인트. 하루 만에 코스피에서 증발한 숫자다. 7.24%라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5800선마저 무너뜨린 3월 3일, 한국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쇼크의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말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요동쳤다. 하지만 한국은 3·1절 연휴로 하루 늦은 반응을 보였고, 그 결과는 더욱 극적이었다. 정오 무렵 한국거래소가 5분간 코스피 선물 매도를 중단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할 정도였다.
외국인은 팔고, 개인은 샀다
이날 거래량은 1조2000억 주, 거래대금은 52조5000억원에 달했다.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840대 73으로 압도하는 가운데, 투자 주체별 매매 패턴은 흥미로운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5조1000억원과 8911억원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이탈에 나섰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5조8000억원을 순매수하며 '바닥 매수'에 나섰다. 신한증권 노동길 애널리스트는 "장기 연휴 후 중동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상황 전개에 따라 유가와 금리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9.88% 하락한 19만5100원에, SK하이닉스는 11.5% 급락한 9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1.72% 하락)와 LG에너지솔루션(7.96% 하락) 등 주력주들도 일제히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위기 속에서 웃은 업종들
하지만 모든 종목이 하락한 것은 아니었다. 정유주와 방산주는 오히려 급등했다. S-Oil은 28.45% 폭등하며 14만1300원을 기록했는데, 최대주주가 사우디 아람코라는 점이 부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83%, LIG넥스원은 29.86% 각각 급등했다.
이는 중동 사태가 단순한 '리스크 오프' 현상을 넘어 구조적 변화를 예고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에너지 안보와 국방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4원 급등한 146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월 6일(1469.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채 가격은 급락했고, 3년 국채 수익률은 13.9bp 상승한 3.1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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