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민 93% "이란과의 전쟁 지지"... 피로감 속에도 강한 결속
이스라엘 국민 10명 중 9명이 이란과의 전쟁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쟁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실존적 위협'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배경을 분석한다.
93%. 이스라엘 유대인의 이란과의 전쟁 지지율이다. 반면 이스라엘 아랍계 주민의 지지율은 26%에 그쳤다. 같은 나라에 살면서도 이토록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가 수요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스라엘 사회의 복잡한 단면을 보여준다. 전쟁이 시작된 지 6일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여전히 공습 경보가 울리고 있지만, 일상은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다.
압도적 지지율 뒤에 숨은 이유들
70대 차야 데켈은 "몇 번의 전쟁을 겪었는지 셀 수도 없다"며 피로감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이란이 평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전쟁을 옹호했다. 이런 인식이 93%라는 압도적 지지율을 만들어낸 배경이다.
여론조사를 주도한 타마르 헤르만 교수는 "이전 이란 공격 때도 이렇게 높은 수치는 없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세 가지 요인을 지적했다.
첫째,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 시스템이 80-90%의 미사일을 요격했고, 전체 사망자는 10명에 그쳤다. 둘째,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으로 실추된 군부와 정보기관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다. 셋째, 수십 년간 "실존적 위협"으로 여겨진 이란에 대한 인식이 통일됐다.
네타냐후의 오랜 '이란 카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995년 저서 『테러와의 투쟁』부터 2012년 유엔 총회 연설에서 폭탄 그림을 들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경고하기까지, 일관되게 "이란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가장 우파적인 정부를 이끄는 그에게 이란은 정치적 레가시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벌인 12일 전쟁은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크게 파괴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를 성공으로 평가하며 군부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다. 하지만 네타냐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두 이번 전쟁의 구체적인 목표나 이란이 가한 임박한 위협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체제 변화의 꿈과 현실
이스라엘 관료들은 공개적으로 이번 전쟁이 이란의 체제 변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쟁 첫날 테헤란 공습에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유대인의 57%는 "현 이란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폭격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메이르 자베단파르 교수(라이히만 대학)는 "이스라엘인들은 이란 국민이 같은 목표를 공유한다고 보고, 이스라엘-미국의 공중 공격과 이란 내부의 민중 봉기가 결합될 기회라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그들이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피로감 속에서도 이어지는 결속
톰 단은 방공호에서 나오며 "사법 개혁, 10월 7일, 1년 전 이란, 그리고 지금 이 상황까지. 5년간 계속된 격변"이라며 피로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이란 정권이 이스라엘 파괴에 혈안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정당한 대의"라고 말했다.
19세 대학생 루트 스피글러는 미사일 피격 현장 정리를 도우며 "이스라엘 국민이 가장 단결했던 때는 이란과의 전쟁이었다. 우리가 믿는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전쟁이 되어 평화와 안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내비쳤다.
하지만 소수 의견도 있다. 텔아비브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론은 "슬픔과 두려움, 좌절감을 느낀다"며 "이스라엘은 세계의 경찰이 아니다. 국제법상 멀리 떨어진 나라를 공격할 권리는 없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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