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마지막 인질 시신 회수, 2년 전쟁이 남긴 질문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마지막 인질의 시신을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년간 이어진 전쟁과 인질 문제가 남긴 상처와 질문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에서 마지막 인질의 시신을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관 란 그빌리의 시신 회수로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이 이스라엘의 공식 입장이다. 2년 3개월간 이어진 인질 위기가 막을 내린 셈이다.
하지만 숫자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복잡하다. 2023년 10월 7일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 위기는 단순한 인질 사건을 넘어 중동 지역 전체를 뒤흔든 전쟁으로 확산됐다.
숫자로 본 2년간의 궤적
하마스가 처음 납치한 인질은 251명이었다. 이스라엘과 외국인을 포함한 이 숫자는 이후 복잡한 협상과 군사작전을 통해 점진적으로 줄어들었다. 2023년 11월 첫 번째 대규모 교환에서 105명이 석방됐고, 2025년 1월 휴전 협정으로 33명이 추가로 해제됐다.
반대편 상황은 더 복잡하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9,40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보안 구금자'로 분류해 구금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구체적인 혐의 없이 구금된 상태다.
인권을 위한 의사회-이스라엘(PHRI)의 보고서는 더 충격적인 수치를 제시한다. 94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구금자가 구금 중 사망했으며, 실제 수치는 이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협상 테이블 위의 딜레마
인질 교환은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협상을 통한 해결을 주장하는 시민들과 가자지구 완전 파괴를 우선시하는 정부 강경파 사이에 깊은 균열이 생겼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여러 차례 협상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2024년 8월 가자지구 남부 터널에서 발견된 6명의 이스라엘 인질 시신은 이스라엘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시민들의 분노가 정부를 향해 폭발했고, 협상 재개 압박이 거세졌다.
팔레스타인 측 상황도 마찬가지로 복잡했다. 카말 아드완 병원 원장 후삼 아부 사피아 박사처럼 의료진까지 구금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국제사회의 석방 요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금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휴전의 역설
2025년 1월 성사된 휴전 협정은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줬다. 1단계에서 33명의 이스라엘 인질과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구금자가 교환됐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6주 만에 일방적으로 협정을 파기하고 전쟁을 재개했다.
3월 전쟁 재개 첫날에만 40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 중 상당수가 어린이였다. 휴전이라는 희망이 다시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흥미롭게도 10월 또 다른 휴전 협정이 체결됐지만, 이번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폭격과 인도적 지원 제한을 지속했다. 협정과 현실 사이의 괴리는 여전했다.
보이지 않는 상처들
인질 문제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2024년 8월 공개된 영상에서 이스라엘 보안군이 팔레스타인 구금자를 집단 성폭행하는 장면이 드러나면서, 구금 시설에서의 체계적인 학대 문제가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시드 테이만 구금 시설은 고문과 학대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이곳에서 석방된 팔레스타인인들의 증언은 구금 과정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의 실상을 보여준다.
한편 4세와 9개월이었던 아리엘과 크피르 비바스 형제의 시신이 돌려진 사건은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유엔은 하마스의 인질과 시신 처리 방식을 "혐오스럽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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