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후 중동 전쟁 확산, 레바논까지 전선화
이란 하메네이 사망 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 무장해제 명령. 중동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다.
토요일 미국-이스라엘 연합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한 지 이틀 만에, 중동 전쟁이 레바논까지 확산됐다. 헤즈볼라가 복수를 위해 이스라엘 하이파에 로켓과 드론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남부와 레바논 남부를 강타했다.
복수의 연쇄반응이 시작됐다
월요일 새벽 1시경,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사이렌이 울렸다. 헤즈볼라는 "하메네이의 순수한 피"에 대한 보복으로 하이파 남쪽 미사일 방어 기지를 향해 "로켓 일제사격과 드론 떼"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방공망이 대부분을 요격했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이란의 대리 세력들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반격은 즉각적이고 강력했다. 새벽 3시부터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과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3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 정보본부장 후세인 메클라드가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레바논 정부의 극단적 선택
레바논 총리 나와프 살람은 헤즈볼라의 행동을 "무책임하다"고 비난하며, 정부가 헤즈볼라의 모든 군사 활동을 즉시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헤즈볼라의 오랜 평행 권력에 대한 가장 명확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복잡하다. 헤즈볼라는 단순한 무장단체가 아니라 레바논 정치의 핵심 세력이다. 1975-1990년 내전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요구는 새로운 내부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
헤즈볼라는 이전부터 "이스라엘이 남부에서 철수하고 공습을 중단할 때까지 무기를 내려놓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지난 11월 휴전협정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서로 위반을 주장해왔던 상황이다.
전선의 확장, 민간인의 고통
베이루트 공항 인근 도로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수도를 탈출하는 차량들로 대규모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다히예 지역 교사 자이나브는 BBC에 "집이 우리 주변에서 흔들렸다... 딸과 함께 있었는데 '우리는 죽는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 도시 메툴라에서도 주민들이 다시 대피소로 향했다. 주민 레바브 와인버그는 "헤즈볼라 로켓은 이란 로켓과 다르다. 이란 로켓이라면 집 전체가 박살났을 것"이라며 "이란이 우리 주변 모든 나쁜 그룹들의 심장"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헤즈볼라가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현 지도자 나임 카셈을 "제거 표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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