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9명 사망, 중동 전면전 우려 고조
이란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9명이 사망했다. 미국도 표적이 되며 중동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명의 목숨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이란의 미사일이 이스라엘 베이트 셰메시를 강타한 순간, 중동의 화약고가 다시 한번 폭발했다.
이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미국 합동 공습으로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를 동시 공격했다. 이스라엘 구조대는 베이트 셰메시에서 9명 사망, 28명 부상을 확인했으며, 텔아비브에서도 1명이 추가로 숨져 총 사망자는 10명에 달한다.
보복의 연쇄, 어디까지 갈 것인가
"당신들이 우리의 레드라인을 넘었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의 발언은 이번 공격이 단순한 보복이 아닌 체계적인 응징임을 시사한다.
현장 사진들은 참혹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베이트 셰메시의 한 주택은 지붕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콘크리트 잔해와 비틀린 철근이 뒤엉켜 있다. 텔아비브의 아파트 건물도 직격탄을 맞아 거주민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상당수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가 뚫고 들어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방어체계도 완벽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미국도 표적, 글로벌 경제 타격 불가피
주목할 점은 이란이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 지역 미군 기지도 동시 공격했다는 사실이다. 미군은 "미군 사상자는 없고 인프라 피해도 최소화됐다"고 발표했지만, 이란이 미국을 직접 겨냥했다는 것은 갈등의 차원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이번 사태는 토요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 합동 공습의 직접적 결과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은 이란 체제에 치명타였고, 이란은 즉각적이고 대규모적인 보복으로 응답했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이미 급등하기 시작했다. 중동 지역에서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불가피하다. 특히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직접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에게 남는 과제들
한국 정부는 이미 중동 지역 교민 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 이란에는 약 200명, 이스라엘에는 1만여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외교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대피 계획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물가 압박이 커질 것이고, 중동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한국 기업들도 사업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이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문제는 한국이 처한 지정학적 딜레마다.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이스라엘을 지지해야 하지만, 이란과도 경제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양쪽 모두와 관계를 유지하며 중재 역할을 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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