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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사의 경고: "영국, 매우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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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사의 경고: "영국, 매우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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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주영 대사가 BBC에 출연해 영국의 추가 개입 시 자위권 행사를 경고했다.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중동 전쟁의 확전 양상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분석한다.

전쟁이 시작된 지 7일. 이란의 미사일은 이미 쿠웨이트, 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오만, 이라크, 그리고 영국 공군기지가 있는 키프로스까지 날아갔다.

런던 대사관에서 나온 경고

일요일 아침, 이란 주영 대사 세예드 알리 무사비는 런던 하이드파크 인근의 이란 대사관에서 BBC 카메라 앞에 앉았다. 그 건물은 1980년 SAS 특수부대가 이란 무장 괴한 5명을 사살하며 인질 사태를 종결지은 바로 그 장소다. 역사의 무게가 서린 공간에서, 그는 현재의 전쟁을 이야기했다.

무사비 대사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영국이 미군에게 자국 기지 사용을 허용한 것은 알고 있다. 지금까지 직접 공격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만약 그 기지들이 이란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다면, 그것은 "정당한 표적"이 된다. 그는 영국 정부가 2003년 이라크 침공의 교훈을 배웠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그 말 속에는 분명한 함의가 담겨 있었다.

영국 정부의 입장은 현재 아슬아슬한 줄타기다. 미국의 기지 사용은 허용했지만, 직접적인 군사 행동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무사비 대사는 바로 그 경계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한 셈이다.

사과와 공격이 동시에

이 인터뷰가 더욱 복잡한 이유는 타이밍에 있다. 바로 전날인 토요일,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걸프 이웃 국가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이란 지도자의 공개 사과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런데 그 사과가 나온 같은 날, 카타르와 UAE는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무사비 대사는 이 모순을 어떻게 설명했을까. 그는 이란이 이웃 국가들을 공격할 "의지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는 한, 그 기지들이 위치한 어느 나라든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사과와 경고가 동시에 존재하는 이 상황은, 이란 내부의 균열도 보여준다. 강경파 일부는 대통령의 사과 자체를 "약한 태도"라며 비판했다.

한편 무사비 대사는 인터뷰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항복"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고, 이란이 분쟁의 원인 제공자라는 주장도 전면 부인했다. 최고 지도자의 대형 초상화 앞에 앉아 진행된 이 인터뷰는, 이란이 보내고 싶은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압축하고 있었다.

한국이 주목해야 할 이유

중동의 전쟁은 멀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숫자는 냉정하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한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걸프 지역 항만이 타격을 받으면, 그 충격은 국내 에너지 가격과 물가에 직결된다. 현대오일뱅크,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모두 중동산 원유를 핵심 원료로 쓴다.

더불어 한국 건설·방산 기업들의 중동 수주 리스크도 커진다. UAE, 사우디 등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들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에너지·방산 관련주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외교적으로도 한국은 민감한 위치에 있다.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미군 기지를 국내에 두고 있는 한국은, 이란의 "기지는 표적" 발언을 가볍게 흘려들을 수 없다. 물론 현재 이란이 한국을 직접 겨냥할 가능성은 낮지만, 확전 시나리오에서 동맹 의무와 경제적 이해관계 사이의 긴장은 언제든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

각자의 시각

이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을 이란의 핵 위협과 역내 불안정을 제거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규정한다. 이란은 자신들이 일방적 침략의 피해자이며, 반격은 국제법상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한다.

걸프 국가들의 처지는 더 복잡하다.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중립을 표방하는 UAE와 카타르는, 미국과의 군사 협력과 이란과의 지리적 근접성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대통령의 사과가 이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안도감을 줄지는 미지수다.

영국 시민의 입장에서는, 자국 기지가 전쟁에 활용되면서도 정부는 "우리는 참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상황이 얼마나 납득될지 의문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기지 제공 자체가 이미 분쟁의 일부라고 보는 반면, 정부는 그 선을 법적·정치적으로 방어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하려 한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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