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돈으로 바꾼 플랫폼, 6억 달러 베팅 유치
미국-이란 전쟁 발발 24시간 만에 폴리마켓에서 6억 달러 규모 베팅 열풍. 하메네이 사망 시장에서만 4500만 달러 거래량 기록.
전쟁이 터진 지 24시간 만에 6억 달러가 움직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직후, 암호화폐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벌어진 일이다.
죽음을 맞힌 베팅의 승자들
가장 주목받은 시장은 "3월 31일까지 하메네이가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인가?"였다. 이란 국영방송이 그의 사망을 확인한 후 이 계약은 100% 확률로 마감됐다. 거래량만 4500만 달러에 달했다.
'Curseaaaaaaa'라는 계정명의 트레이더는 이 베팅으로 75만 7000달러를 벌어들였다. 6자릿수 수익을 올린 트레이더만 5명이다. 1월과 2월 내내 25-50% 사이를 오가던 확률은 사망 확인과 동시에 수직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진짜 큰손들이 몰린 곳은 따로 있었다. 작년 12월부터 운영된 "미국이 언제까지 이란을 공격할 것인가?" 시장은 5억 29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거래량을 기록했다. 2월 28일 하루만으로도 8960만 달러가 거래됐다.
의심스러운 타이밍의 대박
온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는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했다. 공격 발생 24시간 전에 생성된 6개 지갑이 2월 28일 공격을 정확히 맞히며 12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이다.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지갑은 약 6만 1000달러를 투입해 49만 3000달러 이상을 챙겼다. 또 다른 지갑은 3만 달러로 약 12만 달러를 벌었다. 이들은 모두 공격 시작 몇 시간 전에 'Yes' 포지션을 잡았다.
내부정보 거래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플랫폼 측은 "예측시장의 약속은 군중의 지혜를 활용해 사회의 가장 중요한 사건들에 대한 정확하고 편견 없는 예측을 만드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음 전쟁의 가격표
현재 시장은 앞으로의 전개에 베팅하고 있다. 3월 2일까지 휴전 가능성은 4%, 3월 6일까지는 15%지만 3월 31일까지는 61%로 뛴다. 트레이더들은 몇 주 내 해결을 예상하고 있다.
"6월 30일까지 이란 정권이 무너질 것인가?" 시장은 54%를 기록 중이다. 수개월간 20%대 초반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급등이다.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 시장에서는 "직책 자체 폐지" 가능성이 30%로 가장 높다.
미군 지상군 투입 계약도 실제 거래량을 끌어모으고 있다. "2027년 전 미국의 이란 침공" 가능성은 19%로 20만 7000달러가 거래됐고, "3월 7일까지 미군의 이란 진입"은 28%로 200만 달러가 움직였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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