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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미군 작전, 시민이 만든 정보망이 독재를 이겼다
테크AI 분석

베네수엘라 미군 작전, 시민이 만든 정보망이 독재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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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미군의 베네수엘라 작전 당시, 정부 통제 하에서도 시민들이 SNS와 위성인터넷으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진실을 전파한 과정을 분석합니다.

1월 3일 새벽, 카라카스에 폭탄이 떨어졌을 때 마리나는 지진인 줄 알았다. 정부 방송 VTV는 문화부 장관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전하고 있었고, 라디오에서도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휴대폰에는 왓츠앱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었다. "카라카스가 폭격당하고 있어!"

언론사가 사라진 자리를 채운 시민들

11개 군사시설이 동시에 공격받는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에는 이를 취재할 독립 기자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수년간의 탄압으로 언론사들은 문을 닫았고, 기자들은 감옥에 갇히거나 망명길에 올랐다. 지난 20년간 무려 400개의 언론사가 사라졌다.

그 빈자리를 시민들이 채웠다. 창문과 발코니에서, 해변에서, 심지어 해발 3,100미터 산 정상에서 캠핑하던 등반객들까지 폭격 영상을 찍어 올렸다. 국제 언론이 사실을 확인하기 전, 이미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휴대폰을 통해 진실이 퍼지고 있었다.

일론 머스크스타링크도 예상치 못한 역할을 했다. 산악지대에서 간헐적인 인터넷 연결로 고군분투하던 시민들이 휴대용 위성 안테나로 실시간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SpaceX는 베네수엘라인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독재 정권이 만든 '정보 생존법'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이런 대응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들은 20여 년간 차비스타 정권 하에서 검열과 감시를 피해 정보를 주고받는 '생존 기술'을 체득해왔다.

휴대폰에서 '의심스러운' 사진과 밈을 미리 삭제하고, 민감한 대화는 숨겨진 폴더로 옮기며, 가능하면 아예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가는 것이 일상이 됐다. 자의적 구금, 고문, 갈취에 대한 두려움이 만든 집단적 편집증이 역설적으로 이들을 독재에 굴복하지 않게 만든 것이다.

2014년은 베네수엘라 언론사에 전환점이었다.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많은 전통 언론사들이 정부 친화적 기업에 매각됐고, 기자들은 독립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어야 했다. 트위터(현 X)가 대안 정보원으로 부상한 것도 이 시기다.

정보 통제의 경제적 대가

베네수엘라의 인터넷 보급률은 55%에 불과하다. TOP10VPN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러시아 다음으로 정부의 인터넷 차단 피해를 많이 받는 국가로, 경제적 손실이 19억 1천만 달러에 달하고 5,900시간 이상 연결이 끊어져 1,790만 명이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1월 3일 새벽 5시 14분, 국방장관이 "미국의 범죄적 군사 침략"이라고 발표하기 전부터, 시민들은 이미 진실을 공유하고 있었다. 망명 기자들과 국내에 남은 기자들이 유튜브에서 11시간 동안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트럼프마두로 체포 발표를 베네수엘라인들에게 가장 먼저 전했다.

한국에 던지는 질문들

베네수엘라 사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에서도 가짜뉴스와 정보 조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빅테크 플랫폼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네이버카카오가 정보 유통의 대부분을 장악한 상황에서, 만약 이들 플랫폼에 문제가 생긴다면?

또한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유사시 정보 전달 체계는 얼마나 견고할까? 시민들이 스스로 정보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적, 법적 환경은 갖춰져 있을까?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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