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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실리콘밸리, 트럼프 시대 첫 균열
경제AI 분석

침묵 깬 실리콘밸리, 트럼프 시대 첫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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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다리오 아모데이 등 빅테크 CEO들이 미니애폴리스 ICE 단속 사망사건 후 처음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우회적 비판을 제기했다. 기업의 정치적 중립 전략에 변화가 올까?

1년간 트럼프에게 침묵을 지켜온 실리콘밸리가 처음으로 균열을 보이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단속청(ICE) 요원들이 촬영을 시도한 37세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를 사살한 사건 이후, 그동안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온 빅테크 CEO들이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트럼프 비판은 피하면서도, 연방 기관의 과도한 단속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알트먼의 내부 메시지

OpenAI CEO 샘 알트먼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슬랙 메시지에서 "ICE가 너무 지나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딜북에 따르면, 그는 "국가를 사랑하는 것의 일부는 과도한 권력 남용에 맞서는 미국인의 의무"라고 말했다.

"폭력적인 범죄자를 추방하는 것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개인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피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한 리더이며, 이 순간에 일어나 국가를 통합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니애폴리스 기업들의 연대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 지역 기업들의 반응은 더욱 직접적이었다. 타겟의 신임 CEO 마이클 피델케는 직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 지역사회의 폭력과 생명 손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베스트바이 CEO 코리 배리, 제너럴밀스 CEO 제프 하메닝 등 60여 명의 미니애폴리스 기반 CEO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다만 이들도 트럼프 행정부나 ICE, 희생자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조심스러운 거리두기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AI에 관한 에세이를 발표하면서 X(옛 트위터)에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민주적 가치와 권리를 보존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가 특히 관련성이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JPMorgan CEO 제이미 다이먼은 프레티 사망 이전 다보스 포럼에서 이미 "다섯 명의 성인 남성이 작은 노부인을 구타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일부 연방 이민 단속관들의 행동을 비판한 바 있다.

변화하는 기업 정치학

이번 사건은 빅테크 기업들의 정치적 중립 전략에 첫 균열을 보여준다. 지난 1년간 대부분의 CEO들은 트럼프와의 갈등을 피하며 사업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프레티가 사망한 바로 그날, 애플 CEO 팀 쿡과 AMD CEO 리사 수는 백악관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명이 관련된 사안에서는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가 전통적으로 지지해온 이민자 권익과 직접 충돌하는 상황에서 완전한 침묵은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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