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제재 뚫고 AI 슈퍼컴퓨터로 엔비디아 정면 도전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가 해외 첫 AI 슈퍼컴퓨터 공개로 엔비디아에 맞선다. 중국 기술 굴기의 새로운 전환점인가?
미국 제재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던 화웨이가 5년 만에 해외에서 AI 슈퍼컴퓨터를 공개한다. 그것도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와 정면승부를 선언하며 말이다.
제재 속에서 피어난 역설
화웨이는 이번 달 타이베이에서 자사 최신 AI 슈퍼컴퓨터를 시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미국 상무부 엔티티 리스트(블랙리스트)에 오른 후 해외에서 첫 대규모 AI 하드웨어 공개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이 엔비디아의 최신 GPU와 "동등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성능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scend 칩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으로 추정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타이밍이다. 미국이 중국의 AI 칩 수입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화웨이는 오히려 공세로 돌아섰다. 마치 "제재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듯하다.
숫자로 보는 AI 칩 전쟁
현재 AI 훈련용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압도적이다. H100 한 장당 가격이 2만5천 달러에서 4만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대안이 없어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구매하고 있다.
화웨이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일단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과 자국 시장 보호를 받는 화웨이는 엔비디아보다 30-50%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성능이다. AI 칩은 단순히 연산 속도만 중요한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호환성이 핵심이다. 엔비디아의 CUDA 플랫폼은 15년간 구축된 방대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딜레마
이 경쟁은 한국 기업들에게 복잡한 계산을 요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메모리 공급업체이면서, 동시에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처지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 기업들은 더욱 고민이 깊다. AI 서비스 확장을 위해서는 저렴한 컴퓨팅 파워가 절실한데, 화웨이의 제품이 정말 엔비디아와 비슷한 성능을 낸다면 선택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국 제재)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 기업이 화웨이 제품을 사용했다가 미국 시장에서 제재를 받는다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기술 패권의 새로운 국면
화웨이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을 넘어선다. 미국이 주도하는 기술 표준과 중국이 추진하는 대안 생태계 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화웨이가 "해외 첫 공개"를 타이베이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대만은 세계 반도체 생산의 90%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면서, 동시에 미중 기술 갈등의 최전선이기도 하다.
이는 화웨이가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제재망을 우회할 수 있는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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