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당한 기자가 14년 후 내린 결론
2012년 전 기기를 잃은 한 기자의 경험에서 시작해, 기술과 범죄의 끝없는 추격전을 들여다본다. 과연 우리는 더 안전해졌을까?
한순간에 모든 걸 잃었다
2012년. 한 기자의 아이폰이 갑자기 꺼졌다. 재시작하니 공장 초기화 상태였다. 당황해서 노트북을 켰는데, 노트북도 재시작 중이었다. 그리고 화면이 회색으로 변하며 원격으로 지워지고 있었다. 아이패드도 마찬가지였다. 구글 계정도 털렸고, 트위터는 해커들이 온갖 악성 댓글을 쏟아내고 있었다.
범인은 놀랍게도 두 명의 아이들이었다. 그들은 정교한 해킹 기술을 쓰지 않았다. 공개된 정보와 가짜 신용카드 번호로 아마존 계정에 침투해 진짜 카드 번호 뒷자리를 알아냈다. 그걸로 애플 계정에 들어갔고, 연결된 지메일과 트위터까지 장악했다.
'갭'에 빠진 사람들
이 사건에서 진짜 무서웠던 건 따로 있었다. 이런 일이 그에게만 일어난 게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기술은 보편화됐지만, 그 위험성은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않은 '갭'이 있었다. 그는 운 나쁘게 그 갭에 빠진 것뿐이었다.
오늘날 그 갭은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 암호화폐 지갑이나 딥페이크 음성 같은 새로운 기술들 말이다. 범죄의 목표는 여전하다. 돈과 권력. 하지만 수단은 계속 진화한다.
법은 왜 항상 뒤처질까
법은 본질적으로 뒤를 돌아보는 시스템이다. 혁신이 아닌 판례에 의존하고, 의도적으로 신중하고 느리다. 과거엔 이런 신중함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범죄를 앞서게 한 바로 그 기술들이 수사기관에도 새로운 힘을 줬다. 골든 스테이트 킬러 사건처럼, DNA 샘플과 족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수사가 대표적이다. 기술은 범죄와 수사를 고양이와 쥐의 게임으로 만들었다.
범죄하기 좋은 시대, 잡기도 좋은 시대
암호화폐와 자율주행 기술 덕분에 범죄하기 좋은 시대가 됐다. 동시에 전방위 감시와 디지털 인프라 덕분에 범죄를 잡기도 좋은 시대가 됐다. 때로는 우리가 기본권이라고 여겼던 것들을 희생하면서 말이다.
그 기자는 결국 해커 아이들을 고발하지 않았다. 가장 큰 성과는 애플이 몇 달 후 2단계 인증을 도입한 것이었다. 지금은 아무도 개인정보가 안전하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어딘가에서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이 또 다른 새로운 범죄를 고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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