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가 인도 수능을 정복한다면, 한국 교육은?
구글이 인도 최대 입시 JEE 모의고사를 AI로 제공하며 교육 시장 공략. 한국 수능과 교육 현장에 미칠 파장은?
1억 4천만 명이 응시하는 시험의 모의고사를 AI가 출제하고 채점한다면? 구글이 인도 최대 입시시험인 JEE(Joint Entrance Exam) 전체 모의고사를 Gemini에 추가하며 AI 교육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인도 수능을 정조준한 구글의 전략
JEE는 인도공과대학(IIT) 등 최상위 공대 입학을 위한 관문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학생이 응시하는 인도판 수능이다. 구글은 현지 교육업체 피직스왈라와 커리어스360과 협력해 검증된 문제를 바탕으로 전체 길이 모의고사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학생이 모의고사를 완료하면 Gemini가 즉시 피드백을 제공한다.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정답을 설명하며, 개인 맞춤형 학습 계획까지 생성해준다. 단순히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시험 준비 도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다.
이는 최근 SAT 모의고사 기능을 출시한 데 이어 두 번째 주요 입시 진출이다. 구글은 또한 검색의 AI 모드와 캔버스 도구를 통해 학습 가이드와 퀴즈를 만들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교육 생태계 전체를 겨냥하다
구글의 야심은 학생용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인도 정부와 손잡고 전국 규모의 교육자 AI 활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기능개발창업부와 차우다리 차란 싱 대학교와 파트너십을 맺어 'AI 기반 주립대학'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직업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AI를 적용하는 국가적 프레임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교수법과 학생 지원뿐 아니라 행정 업무까지 포괄하는 전방위적 접근이다.
구글닷오알지는 와드와니 AI에 85억 루피(약 120억원)를 지원해 정부 운영 교육 플랫폼에 AI를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다국어 음성 기반 읽기 지원, AI 영어 학습 코치 등이 포함된다.
구글은 이미 1천만 명의 학습자와 교육자에게 도달했으며, 2027년 말까지 7천 5백만 명의 학생, 180만 명의 교육자, 100만 명의 초기 경력 전문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교육 시장의 미래 신호탄
구글의 인도 교육 공략은 단순한 지역 전략이 아니다. 아시아 교육 시장에서 AI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실험장이다. 특히 입시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의 수능과 각종 입시에도 이런 AI 도구가 도입된다면 어떨까? 현재 한국 학생들은 EBS나 사교육에 의존해 모의고사를 치르지만, AI가 개인별 약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문제를 출제한다면 학습 효율성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AI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AI 접근성에 따른 교육 격차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 기업들도 이미 AI 교육 도구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구글의 글로벌 데이터와 기술력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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