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메일, 10년 묵은 이메일 주소 데이터 손실 없이 바꾼다
구글이 데이터 손실 없이 기존 지메일(@gmail.com) 주소를 변경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 중입니다. 기존 주소는 별칭으로 유지되며, 모든 데이터가 보존됩니다. 힌디어 지원 페이지에서 먼저 발견됐습니다.
10년 전 만든 민망한 이메일 주소 때문에 고민한 적 있는가? 구글이 마침내 해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기존의 모든 데이터와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지메일(@gmail.com) 주소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조용히 테스트하고 있다. 이 변경 사항은 구글의 공식 발표가 아닌, 힌디어로 된 고객 지원 페이지에서 먼저 발견됐다.
현재까지 영어 버전의 지원 페이지에는 여전히 "지메일 주소는 일반적으로 변경할 수 없다"는 기존 안내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힌디어 페이지에 따르면, 이 기능은 점진적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 도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CNBC의 문의에 구글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데이터 이전의 악몽은 끝, '별칭'으로 해결
새로운 정책의 핵심은 '별칭(alias)' 개념이다. 사용자가 지메일 주소를 변경하면, 기존 주소는 자동으로 별칭으로 전환되어 사라지지 않는다. 즉, 옛날 주소로 온 이메일도 계속해서 새 주소의 받은편지함으로 도착하며, 구글 드라이브, 지도, 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 로그인에도 기존 주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새로운 지메일 주소를 원할 경우, 새 계정을 만들고 수동으로 모든 데이터를 옮겨야 했다. 이는 이메일, 사진, 문서는 물론 외부 앱과의 연동까지 끊어질 수 있는 복잡하고 위험한 과정이었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진, 메시지, 이메일을 포함한 기존 데이터가 주소 변경 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알아야 할 제약 조건
물론 몇 가지 제약은 따른다. 힌디어 지원 페이지의 번역본에 따르면, 한번 주소를 변경하면 향후 12개월 동안은 또 다른 새 지메일 주소를 만들 수 없다. 또한, 새로 선택한 주소는 삭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잦은 주소 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변경은 공식 보도자료 없이 사용자 커뮤니티와 기술 포럼을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인도나 힌디어 사용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기능이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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